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올라와… 학교·경찰 경계 강화
서울 마포구 이대역에서도 4일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묻지마 칼부림'이 예고돼 인근 학생들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이대역 인근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동시에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밤 11시에 이대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다 죽여 버릴 거니까 기대하세요. 특히 젊은 여자면 얼씬도 하지 마라"는 경고 글도 포함됐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해당 글을 본 이대 재학생들의 신고가 빗발쳐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대역 내부 역사에 진입해 대응을 강화 중이다.
이대 측은 학생들에게 문자를 통해 "학교는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인지하고 서대문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가급적 이대역 인근 방문을 자제하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현역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잇따라 △강남역 △논현동 일대 △잠실역 △한티역 △부산 서면 등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살인 예고 게시글과 관련 13개 팀을 총동원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현재까지 총 2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 송치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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