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8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엔 대비상황을 점검하는 전국 소방본부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각 시·도 소방본부장들은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비상접수대 증설과 소방공무원 조기 비상소집을 통한 출동 인원을 보강하고 군·경·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를 통한 신속대응체계 확립을 보고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강풍, 급류, 홍수, 지반침하 등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고려해 안전·인명구조에 최우선으로 대응하도록 주문했다. 또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선제적 예찰 활동 강화와 주민 대피 조치도 당부했다.
아울러 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등에 신속하게 총력대응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소방청은 태풍으로 인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태풍 진로 등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주 지역에 폭풍우가 닥칠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농업시설이나 시설물 등을 확인하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또한 산간, 계곡, 하천 주변, 방파제, 저지대, 지하 시설물 등 위험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해야 한다. 바람에 날리거나 부서질 수 있는 시설물은 미리 고정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글 류정현 사진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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