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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이용자 3000만명 회복 ... 올해 기준 '최대'
배달앱 이용자 3000만명 회복 ... 올해 기준 '최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8.2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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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과 배달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떠났던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무더위와 장마 등 기후적 특성과 더불어 알뜰배달·세이브배달 등 배달비를 아낄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남에 따라 이용자 수가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7월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3040만952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199만9873명) 대비 약 159만명(4.96%) 감소했지만 올해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배달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부터 하락세였다. 지난해 1월 3623만3151명이었던 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1년 만인 올해 1월 3021만4134명까지 떨어졌다.

배달앱 이탈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됐다. 2월에는 3000만명이 무너지며 2922만7537명을 기록하더니 상반기 내내 2900만명 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업계는 이용자들을 붙잡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배달비 부담이 높은 단건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배달비를 낮춘 묶음배달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알뜰배달'을 출시하며 이용자와 점주들의 배달비 부담을 덜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7월 기준 알뜰배달의 평균 기본 배달비는 1850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이츠도 단건배달만 제공하던 서비스에서 벗어나 최대 2건을 묶음배달하는 세이브배달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7월 기준 세이브배달의 평균 배달비는 1751원으로 나타났다.

또 쿠팡이츠는 '쿠팡와우 멤버십'과 혜택을 연계해 쿠팡와우 구독자에게는 주문 금액(배달비 제외)의 최대 10%를 할인하는 서비스도 내놨다.

요기요는 업계 최초로 무제한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월 9900원 배달비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를 5월 출시하기도 했다.

쿠팡와우 멤버십과 비슷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무적쿠폰' 이벤트도 요기패스X와 중복 적용이 가능하도록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가 기존에 진행하던 할인 프로모션에 더해 배달비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면서 이용자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외식보다는 배달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난 것 같다"며 "더불어 업체 간 진행한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이 고객 유입 증가 효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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