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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술 마시고 부둣가 산책하던 여성 바다에 빠져… 무사 구조 
한밤중에 술 마시고 부둣가 산책하던 여성 바다에 빠져… 무사 구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2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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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소방학교 수중구조심화교육 중 구조대원들이 한강 익수자 구조를 위한 수중 탐색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소방학교 제공) 2023.5.22/뉴스1
사진 서울소방학교 수중구조심화교육 중 구조대원들이 한강 익수자 구조를 위한 수중 탐색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소방학교 제공) 2023.5.22/뉴스1

술을 마시고 부두를 걷다 바다에 빠진 30대 여성이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 구조됐다.

25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와 완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7분쯤 완도군 군내면 인근 부두에서 '한 여성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인근 주민에 의해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바다에 빠진 A씨(31·여)를 구조해 귀가 조치했다. 다행히 A씨는 몸에 이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A씨는 인근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부두를 걷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엔 목포시 평화광장 부근에서 산책을 하던 중 바다에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30대 남성이 시민들에 의해 구조되는 등 올해에도 수백건의 수난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속된 무더위에 바다가 강변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 중순까지 최근 4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수난 사고는 총 1745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엔 557건, 2021년엔 382건, 지난해엔 326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는 1월부터 8월21일까지 480건의 수난사고가 벌어졌다.

특히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집중되는 7~8월에 발생한 수난사고는 739건에 달한다.

지난 8일 오전 11시58분쯤에는 섬진강 중류에서 직장 동료들과 물놀이를 하던 20대가 실종됐다. 이 남성은 다음날 소방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앞선 7일에는 멱을 감던 중 물에 빠진 90대가 수난사고를 당해 숨졌고, 같은날 오후 6시30분쯤에는 보성군 율어면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70대 여성이 수심 2m 깊이에 빠져 사망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바다나 강변, 하천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음주 후 물놀이는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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