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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LG 패널 달고 유럽도 상륙 ... '83형 올레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삼성 TV, LG 패널 달고 유럽도 상륙 ... '83형 올레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8.3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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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일 판매 홈페이지에 등록된 83형 OLED TV. (삼성전자 독일 스토어 갈무리)
삼성전자 독일 판매 홈페이지에 등록된 83형 OLED TV. (삼성전자 독일 스토어 갈무리)

'가전 라이벌'인 LG 패널을 탑재한 삼성 TV로 많은 관심을 모은 삼성전자(005930)의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미국, 한국에 이어 유럽에도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가 경쟁사의 패널을 받아들이면서까지 대형 올레드 TV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독일 삼성닷컴에는 '83형 OLED 4K TV(S91C)'가 등록됐다. 출고가는 미정이나 미국이나 한국과 유사한 수준인 700만~9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판매 홈페이지에 상품이 등록된 만큼 조만간 현지 고객들의 구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미국에서 83형 올레드 TV를 전 세계 시장 가운데 처음 출시했다. 이달 중순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83형 올레드 TV를 전시하고 이후 독일 등 유럽지역 판매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83형 올레드 TV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W-OLED)을 탑재한 첫 삼성 제품이다. 현재 83인치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만 만들고 있어 TV 크기를 더 키우려면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필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 패널로 만드는 55·65·77형 3종류를 포함해 83형까지 올레드 TV 라인업이 4종류로 늘었다. 

전체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대형 올레드 TV의 영토를 확장함에 따라 올레드 TV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레드 TV가 2023년 835만대에서 2026년에는 1104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의 매출 점유율은 2022년 36.7%에서 2024년에는 50%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판매 지역 확대로 올레드 TV 시장에서 일본 업체를 제칠지도 관심이다.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LG전자 58.5% △소니 16.2% △삼성전자 11.9% △샤프 1.2% 순이다. 

한편 이번에 출시한 83형 모델은 베젤이 거의 없는 날렵한 레이저 슬림(LaserSlim)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유선형 스탠드를 포함하고 있다. 또 4K 업스케일링을 지원하는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돌비 애트모스 및 오브젝트 트래킹 사운드 라이트(객체 추적 사운드)를 통해 3D 오디오 환경을 지원한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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