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연평균 근로시간이 1904시간으로 조사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185시간 더 일한다. 다만 주 52시간 제도와 대체공휴일 지정 등으로 근무 시간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1년 우리나라 연평균 근로시간은 2458시간에 달했다. 당시 OECD 평균(1767시간) 대비 691시간 많았다.
최근 국내 노동 환경은 크게 변화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주 52시간제가 근로시간 단축에 영향을 줬다. 2020년부터 공휴일 유급화와 대체공휴일 확대도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지난해 기준 OECD 연평균 근로시간(1719시간)과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 풀타임(Full-time) 근로자의 주당 노동 시간도 42시간으로 OECD 평균(40.7시간) 차이와 1.3시간에 불과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근로시간이 OECD 평균과 비교해도 과도하게 길다고 볼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근로시간 유연화 같은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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