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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콘텐츠와 엔터 업종에 투자 집중 ... 지분출자 1위는 '네이버'
대기업, 콘텐츠와 엔터 업종에 투자 집중 ... 지분출자 1위는 '네이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1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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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년 반기 기업별 타법인 출자 현황 TOP 20
2021-2023년 반기 기업별 타법인 출자 현황 TOP 20

대기업들이 지난 2년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가장 많은 지분을 사들인 분야는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로 나타났다. 투자액만 1조원을 웃돈다.

지분출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네이버였다. 하이브와 LG화학, SK텔레콤도 활발하게 타법인 지분출자에 나섰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54개 기업들의 타법인 출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 투자를 제외한 타기업 지분을 취득한 기업은 298개다. 출자한 금액은 취득가 기준으로 20조7701억원에 달했다.

이 중 투자조합 등 간접투자가 전체의 78.6%인 16조3354억원이었으며, 기업 수는 2922개다. 직접 지분을 취득한 곳은 843개 기업이며, 지분출자 금액은 4조3055억원으로 집계됐다.

타법인 투자기업 수와 지분 출자액은 2021년 330개 기업에 2조1225억원, 지난해 335개 기업에 1조2976억원, 올해 상반기 179개 기업에 1조1042억원이다.

대기업들이 지분 출자를 많이 한 분야는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다. 2021년 이후 상반기까지 대기업들은 99개 기업에 1조1415억원을 출자했다. 다음은 2차전지 분야로 64개 기업에 1조416억원의 지분출자했으며, 우주항공분야 48개 기업에도 4770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투자 기업 수는 제약바이오가 앞섰다. 173개 기업이 437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도 122개 기업이 2050억원을 투자유치했다.

2021년 이후 계열사나 간접투자가 아닌 직접 타기업의 지분출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네이버(035420)다. 63개 기업에 5978억원을 투자했다. AI 빅데이터 분야에 15개,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분야 11개 기업에 지분을 출자했다.

다음으로 타법인 지분출자를 많이 한 기업은 하이브(352820)다. 8개 기업에 4376억원을 출자했는데 대부분은 올해 경영권 분쟁을 한 SM엔터테인먼트(041510)에 집중됐다.

이어 LG화학(051910)이 8개 기업에 3737억원을, SK텔레콤(017670)은 11개 기업에 2694억원의 지분을 출자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005380)는 16개 기업에 1666억원을, 크래프톤(259960)도 20개 기업에 1663억원을 출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지분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포함한 4개 기업에 1564억원의 지분을 출자했다. 이외에 현대모비스(012330)가 6개 기업에 1282억원을, CJ ENM(035760)이 8개 기업에 1205억원을 출자했다.

한편 2021년 이후 단일 기업에 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한 기업은 하이브다. 올 2월에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출자로 취득가 기준 4228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SK에코플랜트(003340)가 지난 2021년 10월 미국의 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에 지분 5%를 출자하며 투자한 2599억원을 투자했고, SK텔레콤은 올 6월에 세계적인 UAM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959억원의 지분출자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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