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수 심리가 10개월 만에 꺾였다. 수도권의 하락 폭이 비수도권보다 더 가파른 모습이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11.1로 전월 대비 8.3 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지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하강(0~94), 보합(95~114), 상승(115~200) 등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112.3으로 전월 대비 9.9p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109.7로 6.3p 떨어졌다. 지난달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주요 하락 지역을 보면 세종이 -23.3p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원(-14.3p), 서울(-11.4p)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주택 전세 소비자 심리지수는 98.7로 전월 대비 3.4p 하락하며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전세 심리가 꺾인 것도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매매와 전세를 더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9로 한 달 전보다 5.8p 하락했다. 지난 3월 하강 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한 뒤 8개월째 보합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국토연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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