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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9220만대, 2.4%↑ … 韓, 경기둔화로 1.2% 성장에 그쳐
2024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9220만대, 2.4%↑ … 韓, 경기둔화로 1.2% 성장에 그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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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경제성장률 둔화 영향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27일 나왔다. 반면 친환경차 성장률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배포한 '자동차 산업 현황과 2024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잠잠해진 올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자동차 시장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빠른 속도로 상승한 신차 판매가도 내년에는 안정될 전망이다.

한자연은 올해 큰 이슈였던 미국 자동차 산업 노사 갈등이 봉합됐고, 소재부품 공급망도 상당 부분 회복된 만큼, 2024년에는 코로나19와 같은 공급 교란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에 예년과 유사하게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그간 글로벌 자동차 생산능력은 수요를 초과하는 환경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되며 생산 지연 사태로 수요가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환경으로 변했다. 이에 지난 2020년과 2022년까지 자동차 판매량은 급감했고, 신차 판매가 역시 매우 빠른 속도로 상승했지만 이러한 이례적인 현상은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도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공급망 훼손으로 인한 이연 수요는 올해 안에 대체로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자연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9000만대를 회복하고, 내년에는 경기둔화 영향에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기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인구 구조, 자동차 보급률 등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2.4% 증가한 9220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자동차 판매량 성장이 더뎠던 중국의 경우 올해보다 3.6% 증가한 3000만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우, 지난 1~9월 판매량 증가세가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올해 176만대 가량 판매가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수출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경기둔화 등 영향으로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한자연은 전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지난 몇년간의 빠른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최근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침체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1~9월 기준 총 68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성장했다. 같은 기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은 278만대로 50.2% 증가했다. 이는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매우 높은 성장으로 볼 수 있으나, 지난 수년간의 빠른 성장으로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둔화 현상이 침체가 아닌 정상적인 궤도로 복귀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내년 친환경차 시장은 미국 대통령선거 등 높은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 분석기관은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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