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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급증…2040년 2089억달러, 작년 26배 ↑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급증…2040년 2089억달러, 작년 26배 ↑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2.2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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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재활용시장 규모가 연평균 17%씩 증가해 2022년 80억달러에서 2040년 2089억달러로 26배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육성을 위한 원료 확보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배터리 재활용 설비는 중국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중국의 배터리 재활용 설비는 61만4000톤으로 전체 물량의 73%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도 재활용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용후 배터리는 급증하는 추세다. 사용후 배터리란 전기차 배터리로서의 1차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의미한다.

무협은 전세계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이 지난해 20GWh(기가와트시)에서 2025년 44GWh로 증가하고, 연평균 33%씩 늘어나 오는 2040년에는 3339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6만대였던 글로벌 전기차 폐차량이 2025년 56만대로 늘어나고, 이후 연평균 33%씩 증가해 2040년이 되면 4227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과 맞물려 있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16만2987대로, 누적 40만대(지난해 말 기준)를 넘어 올해 8월 기준으로 누적 50만대를 달성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대수를 4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도 2021년 440개, 2023년 2355개, 2025년 8321개, 2029년 7만8981개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 이후에는 10만개 이상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무협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경제성을 갖추고 성장하려면 배터리 재활용 원료를 원활히 수급하고 체계적인 전기차 배터리 회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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