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04:05 (토)
 실시간뉴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 개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 개최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4.02.2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최성은(왼쪽부터)과 김희진 감독, 송중기가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가 열려 송중기, 최성은, 김희진 감독이 참석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희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날 김 감독은 "'로기완'의 작가로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후에 대표님이 멜로 영화로 각색해서 연출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며 "원작 소설을 너무나 좋아하기도 했고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로 데뷔할 수 있다는 게 귀하게 여겨서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획득한 탈북민을 만나보기도 했고 다큐나 서적을 참고했다"라며 "진행되어야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100% 고증은 하지 못했지만 막연한 불안감, 답답함을 담아내려고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유럽의 낯선 땅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기완으로 분했다. 죄책감이란 감정에 대해 고민했다는 그는 "기완은 말도 안 통할 거고, 혼자 있는 느낌 속에서 뭐라도 살아남으려는 그 감정이 참 다시 생각해도 그렇다"고 되돌아봤다.

특히 북한말을 사용한 그는 "사투리는 처음이다, 그 부분도 부족한 배우 입장에서 해보고 싶었던 부분이었다"라며 "앞서 제가 이 작품이 신선했다고 말씀드린 부분 중에서는 제가 신선해지고 싶다는 것도 있었다, 저에겐 재미있는 시도였고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중기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는 김 감독은 "송중기를 고집했던 건 옳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미모가 방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오히려 좋았다'라고 답할 수 있겠다, 기완이 이런 눈빛으로 바라보면 10이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 20이 움직이더라. 미모 덕을 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성은은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마리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 봤을 때 느꼈던 건 김희진 감독님이 바라보는 시선이 따듯하다는 것"이라며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 게 어떤 종류든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기완이와 마리가 사랑하려고 하는 게 공감 같은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프랑스어를 소화한 최성은은 "너무 힘들었다"라며 "사격은 하면 되는 것이었다, 잘 쏠 필요가 있는 건 아니고 폼이 나오는 게 중요해서 하는 만큼 나오는 거였는데 불어는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잘하는 어떤 걸 해야 하니까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송중기는 작품에 대해 "기완이 삶의 여정에 관한 영화다. 삶이 끊어진 것 같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로 떠나서 그곳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하는 기완이의 힘든 여정을 담은 영화인데 그 안에서 많은 일도 일어나고 힐링도 받는다"라며 "개인적으로 마리를 통해 힐링을 얻는데, 그래서 이 영화를 힐링 영화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