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가 지난 시점, 금융시장은 금리인하가 점점 다가온다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전세계적인 주가상승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2차전지 관련 테마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AI환경 변화의 필수재인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며 경기 우상향 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나, 중동분쟁에 따른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이에 동반되는 물가상승은 경기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이달에는 2분기 경기상황을 객관적으로 예상해보고 투자방향을 설정해 보기로 하자.

AI 투자 확대 및 주요국 통화정책

주요 빅테크 회사들이 AI 투자확대를 공언 주1) 한 가운데, 해당 회사들의 (23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AI산업발전의 필수재인 반도체 관련주는 계속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MS, 메타, 아마존, 브로드컴 등 5개 주식의 이익이 S&P500내 총이익의 60%에 달한다’ 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3월 FOMC에서 연내 3회 금리인하를 언급하여 증시상승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는 미국 S&P지수뿐만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 등 전세계적인 주가지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나오고 있는 높은 물가상승율, 금리인하 시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여하에 따라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일본의 경우 미국과 반대로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으나 (마이너스금리 ☞ 제로금리) 장기국채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등 양적완화를 계속 추진함에 따라 당분간 엔저(低)현상이 유지될 전망이다.

■ 표1. S&P500 실적개선 전망

국내 및 신흥시장 흐름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시장도 반도체관련주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931% 증가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7000선을 돌파하였고, 그동안 상장을 미루던 우량기업이 대거 IPO를 진행하면서 공모주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에이피알, 코셈에 이어 엔젤로보틱스는 청약경쟁률이 2,242:1을 기록하였고, 상장 첫날 225% 상승마감 되었다. 향후 로봇, 전기차 관련, 바이오 헬스 등 다양한 기업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공모주시장은 올 한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의 경우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이미 미국 대비 2% 이상 낮은 현 상황을 고려할 경우, 기준금리 조기인하 가능성은 낮다.

베트남이나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도 전망이 매우 밝다. 베트남 VN지수(연초대비 +12%)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가능성이 있으나, 수출호조 및 증시벨류에이션 효과 발생, 국제적인 금리인하 등 양호한 대내외 요건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증시 역시 단기급등(연초대비 +16%)에 따른 부담이 있으나, 견조한 경제성장세 (연간 약7%)를 바탕으로 현대차, 테슬라 등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강한 내수잠재력을 토대로 외국인 자본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 표2. VN지수 (23년 1월 이후)

■ 표3. NIFTY50지수와 외국인 매수흐름

자산의 운용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재 상승테마를 이루고 있는 AI섹터에 투자되는 펀드를 중심으로 분할매수 하는 방법을 여전히 유효하게 보고 있다. 따라서 미국 필라델피아지수에 투자하는 『유리 필라델피아 반도체인덱스 (주식)』나 테크주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테크놀로지(주식) 』를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국내시장환경은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5월 말 시점까지는 원화국채에 투자하는 것을 권유한다. 금리인하 시기에는 보유중인 채권의 가치는 상승하므로 금리인하가 시작되기 전 몫돈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자.

또한 엔화를 환전하여 직접 투자하는 것은 적극 고려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환율은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영역이지만 엔화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신흥국펀드로 베트남이나 인도에 투자하는 상품가입도 검토해 볼 만하다. 그러나 신흥국 시장은 언제나 큰 폭의 낙차가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몫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적립식으로 투자하기를 권유한다.

주1) 주요 빅테크의 AI사업 관련 코멘트

글 고제헌(신한PWM 압구정센터 PB팀장)

고제헌 팀장은

현 신한PWM 압구정센터 PB팀장(부지점장)

전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상품개발부, 투자상품부, 신한PWM 목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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