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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깜짝 성장’ 기여한 내수시장... 경기회복 청신호
수출보다 ‘깜짝 성장’ 기여한 내수시장... 경기회복 청신호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4.2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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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성장률 1.3%... 하반기 성장률 상향 조정 전망

                                                               

국내총생산(GDP)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1%대를 기록한 주 요인 중 하나는 내수 회복이다.

25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당시의 성장률(0.6%)을 약간 웃돌 것이란 기대보다 높은 성적이다.

1분기 성장률 중 내수 기여도는 0.7%포인트(p)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깜짝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순수출 기여도는 0.6%p다.

지난해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1분기 0.3% △2분기 0.6% △3분기 0.6% △4분기 0.6%였다.

이 기간 내수 기여도는 △1분기 0.4%p △2분기 -0.8%p △3분기 0.2%p △4분기 -0.4%p였다.

이처럼 지난해 내수가 전체 성장률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기재부 윤인대 경제정책국장은 "내수와 수출의 관점에서 보면, 그동안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높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내수가 약간 높을 정도로,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이뤘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더 이상 아니지 않을까 판단할 수 있다"며 "물가가 안정되고 기업의 이익이 가계로 흘러 들어가면, 하반기에 내수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수가 살아나면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기준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2.3%, 정부가 2.2%, 한은이 2.1%다.

연세대 경제학과 양준모 교수는 "이런 추세라면, 상당히 호황 국면으로 접어든다고 봐야 할 정도다. 앞으로도 물가 안정, 재정 안정에 초점을 두고 민생경제를 돌보는 정책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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