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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소재로 한 두 번째 콘서트여는 양희은·양희경 자매
가족을 소재로 한 두 번째 콘서트여는 양희은·양희경 자매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4.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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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양희경 자매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섰던 드라마 콘서트가 두 번째를 맞았다. 5월 공연을 앞두고 대본 쓰느라 골치가 아프다는, 너무나 닮은 두 자매를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양희은을 만나본 기자들은 그녀가 인터뷰 상대로는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막힘 없고 솔직한 답변에 듣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시원한 웃음까지. 운이 좋아 그녀의 집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면 손수 만든 맛있는 음식까지 덤으로 맛볼 수 있다. 공연을 앞두고 가진 이번 만남은, 그러나 운 없게도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는 바람에 음식을 맛볼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전날 요리 잡지의 촬영을 한 덕에 오늘은 표정이 자연스럽죠?”라며 씩씩하게 사진 촬영을 마친 그녀를 스튜디오에서 가까운 북 카페로 안내했다. 단행본 출판물과 팬시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카페 안에 들어선 그녀는 신기한 듯 한동안 내부를 둘러보았다. 자리에 돌아온 그녀는 너무 마음에 든다며 흡족해했다. 차와 요거트를 주문하는 그녀에게 “여기 호박 케이크가 맛있다”고 했더니 그녀는 “그것도 먹을래” 하며 함께 주문했다. 주문을 하러 가는 매니저에게 “책 몇 권 골라놨다”던 그녀. 얼마 후 매니저가 들고 온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이었다.

마사지 관광보다 재래시장과
사람이 있는 여행이 좋아

“여행 프로그램을 하나 맡게 됐는데 여행가면서 읽으려구요. 얼마 전에는 프로그램 녹화 겸해서 엄마랑 네팔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고산지대라 엄마가 고생을 좀 했지만 거기 있을 때는 힘들다시더니 돌아와서는 좋대(웃음). 햐~, 그 오염되지 않은 하늘. 얼마나 맑은지 몰라.”
양희은은 네팔과 같은 곳을 찾는 것이 진짜 여행이라고 믿는다. 쉰을 넘긴 나이, 또래 친구들은 여행을 간다면 좋은 리조트를 먼저 떠올린다. 아침은 뷔페에서 간단히 먹고 점심은 맛집을 찾고 그리고 마사지를 받고 골프를 하거나 풀에서 책 읽는 게 일반적인 50, 60대가 선호하는 여행이다.
그녀는 철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 여행이 탐탁지 않다. 그녀의 남편도 그런 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러려면 집에 있지 비싼 돈들이고 시간 내서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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