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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휴식 끝내고 영화 ‘달콤한 인생’으로 돌아온 신민아
달콤한 휴식 끝내고 영화 ‘달콤한 인생’으로 돌아온 신민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5.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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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 김영철 등 한 카리스마 하는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한 신민아. 1년간의 달콤한 휴식을 떨치고 영화로 돌아온 그녀를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제공 _ 영화사 봄

 

오랫동안 잡지 화보 촬영을 해온 한 중견 사진작가는 지금까지 함께 작업한 모델 중 가장 매력적인 배우로 이나영과 신민아를 꼽았다. 두 사람 중 이나영은 연기자로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구축했지만 신민아는 아직은 연기자로 변신 중에 있다고 말한다. 변신 중이라는 것은 아직은 미완이라는 뜻도 되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도회적이고 도발적이며 깎은 듯한(진짜 깎은 사람도 많지만) 여자배우들이 대부분인 연예계에서 신민아의 매력은 독특한 구석이 있다. 곱게 자란 누이동생처럼 귀엽다가도 어느 순간 조신한 양갓집 규수의 풍모를 보이기도 한다. 성숙함과 발랄함, 그녀에게서는 이중적인 매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중적인 매력은 스물하나라는 나이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그녀는 지금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신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 그녀가 연기한 영화 ‘달콤한 인생’의 희수는 그런 면에서 그녀와 많이 닮아 있다.



이병헌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달콤한 인생’은 ‘반칙왕’, ‘장화홍련’의 감독 김지운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이병헌이 7년 동안 몸담았던 조폭 보스에게 맞서 홀로 싸워 나간다는 이야기다.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액션 느와르 피범벅 러브스토리’다.
신민아가 연기한 희수는 영화 속 남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속한 여자다. 도발적인 순수함이 매력적인 그녀는 보스의 애인으로 조직의 비정한 논리에는 무관심한 여자. 부정을 의심하는 보스의 명령으로 이병헌의 감시를 받게 되고 결국 ‘의리 없는 전쟁’의 도화선이 된다.
영화의 주요 골격인 전쟁의 도화선이 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희수다. 그녀가 매력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소녀처럼 순진하면서도 묘하게 도발적인 교태가 공존해야 하는 희수를 위해 제작진은 1천 명에 달하는 오디션을 거쳐 신민아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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