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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전신마비 돼 재활치료 받고 있는 ‘카스바의 여인’ 가수 윤희상
사고로 전신마비 돼 재활치료 받고 있는 ‘카스바의 여인’ 가수 윤희상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08.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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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희상이 지난해 말 공연을 위해 지방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다.
교통사고 후 기적처럼 살아나 성공적인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그와 사랑으로 그를 돌보고 있는 아내 이인혜 씨를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카스바의 여인’을 부른 가수 윤희상이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는 의식이 깨어났으나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 한동안 실의에 빠졌다. 그러나 동료 가수들과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현재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살아난 것만 해도 기적이라는 그가 이제는 조금씩 두 팔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무척 호전되었다. 두 달째 그가 재활치료에 힘쓰고 있는 경기도 광주 삼육재활원을 찾은 길, 장마가 초입에 들어선 때라 여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병실에서 만난 그는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가며 점심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씩씩한 모습으로 식사를 마친 그는 사고 당시 사진을 보여주었다.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승용차 사진을 보니 끔찍했던 그날의 사고가 눈에 보이는 듯했다.

30여 년 무명생활 끝, 이름 알려지는 순간에 찾아온 교통사고
사고가 있던 날, 그는 목포 시민을 위한 축제에 참석하려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던 중이었다. ‘카스바의 여인’으로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때라 서울과 지방을 정신없이 다니던 때였다. 운전기사가 그만두어 새 기사를 구하던 참이라 그가 손수 운전을 했다.
“워낙 피곤하니까 운전을 하다 그만 깜빡 잠이 들어버린 거예요. 정신을 놓는 순간 액셀에 힘이 들어갔고 순식간에 앞에 가던 화물차 뒤를 받아버린 거죠. 사고가 나자 도착한 경찰이 사람은 보지도 않고 사고현장 사진부터 먼저 찍었대요. 완전히 뭉개진 차를 보고 사람은 어차피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의식을 회복한 것은 응급조치를 받고 병실로 옮겨진 후였다. 그때만 해도 의식만 남아 있을 뿐이지 신체 어느 한곳 성한 곳이 없었다. 그 후 그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강남 성모병원 등으로 옮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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