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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엄마' 김혜정, 시인 남편과 이혼 후 우울증에 시달려온 생활
'복길엄마' 김혜정, 시인 남편과 이혼 후 우울증에 시달려온 생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10.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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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 엄마’로 유명한 탤런트 김혜정이 환속한 승려 시인 황청원과 이혼한 사실이 밝혀졌다. 속세의 어려움을 사랑으로 극복하며 이어온 결혼생활. 하지만 끝내 이혼의 사유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입을 다물었다.
글 _ 장진원 기자
사진 _ 양영섭 기자

20년을 넘는 세월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드라마 ‘전원일기’는 아직도 김 회장, 일용 엄니, 복길이 등의 이름이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세인들의 뇌리 속에 각인돼 있다. ‘복길 엄마’로 기억되는 탤런트 김혜정도 그 중 하나. 특히 그녀는 지난 1988년 환속한 스님이자 시인인 황청원 씨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산에 앉아 사람이 살아가는 문제를 생각하기보다 중생들에 섞여 그들과 하나가 되겠다”며 환속한 스님. 그리고 미모의 탤런트와의 로맨스와 결혼. 하지만 본지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두 사람이 지난 2003년 12월 15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협의 이혼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황씨가 불가에 귀의해 서울 정릉에 위치한 경국사에 머물며 불도를 닦던 때다. 황씨는 당시 17년간의 수도생활을 그만두고 속세로 돌아온 것에 대해 “함께 지내던 동료 스님이 입적해 다비를 거들면서 무상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처님께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두려움을 느낄 바에야 세상으로 돌아가 시를 쓰기로 마음먹은 것. 탤런트 김혜정은 평소에도 불심이 깊은 불교신자로 잘 알려져 있었고, 황씨가 불가에 머물러 있던 때부터 왕래와 교류를 가져온 사이였다.
세속으로 돌아온 스님은 예전처럼 시를 쓰기 시작했고, 그를 좋아하는 여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부인에게 ‘불이’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세상과 하나 되어 살아가란 의미였다. 상대보다 나를 낮추는 하심(下心)의 지혜로 살기로 약속한 두 사람은 이후 세상 사람들이 겪는 똑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갔다. 시인이나 연기자가 받는 일정치 않은 수입이라야 뻔한 것이었기 때문. 하지만 아내는 “단돈 75만원을 들고 환속한 스님이 만약 그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다면 실망했을 것”이라며 서로의 일을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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