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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희 한솔 회장 희수연 & 삼성가의 로열 패밀리
이인희 한솔 회장 희수연 & 삼성가의 로열 패밀리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1.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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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0일 한솔그룹 산하의 원주 오크밸리에서 올해로 77세 생일(喜壽)을 맞은 이인희 고문의 희수연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한솔그룹 조동혁 명예회장과 조동길 회장 등의 직계가족을 비롯해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범삼성가 사람들이 대거 참석했다. 희수연이 치러진 현장과 자서전을 통해 살펴본 이인희 고문의 진면목.
원주= 글 _ 최병일 기자 사진 _ 류건욱 기자

범삼성가 총출동… 이건희 회장 측 인사는 불참
어둠이 깃들기 시작한 오크밸리 그랜드 볼룸에는 고급 승용차들이 꼬리를 물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삼성가의 실질적인 어른이자 한솔그룹의 고문인 이인희 여사의 희수연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장남인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차남인 조동만 한솔그룹 부회장, 삼남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녀 조옥형 씨, 차녀 조자형 씨 등의 직계 가족들은 어머니의 손을 꼭 잡으며 희수를 축하했다.
하지만 이윤형 씨의 사망과 X파일 사건 등으로 심란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측의 사람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애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집안 분위기를 고려한 탓인지 참석하지 않아 결국 삼성가의 모임은 절반의 모임이 되고 말았다.
유정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희수연은 이 고문의 어린 시절과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과정,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영상에서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질을 이어받은 여장부다운 이 고문의 일대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이어 이 고문의 자제들과 손자, 손녀들이 나와 희수연을 축하하는 축하 떡 커팅식을 진행했다. 이인희 회장은 감격에 겨운 듯 혹은 지난 시절을 반추하는 듯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자녀들과 손자들의 얼굴을 하나씩 더듬었다.
특히 손자들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말하자 얼굴에 활짝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이 고문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전달되기도 했다. 자녀들이 지금까지의 이 고문의 경영 일대기를 자서전 형식으로 엮은 책 ‘한솔-그 푸른 꿈을 향해 걸어온 길’을 선물로 증정한 것이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장상 전 이대 총장, 제프리 존스 전 미 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오랫동안 진솔한 교류를 나눈 것도 일화로 그려냈다. 이 고문은 “오크밸리에 찾아온 이어령 전 장관이 오크밸리(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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