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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꿈꾸는 사람들의 행복 대담 딸·KBS 앵커 양영은 & 아버지
매일 꿈꾸는 사람들의 행복 대담 딸·KBS 앵커 양영은 & 아버지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1.1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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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꿈꿔 온 일을 이루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더불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또한 힘들다는 것도 모두가 알고 있다. 앵커가 되기 위한 과정을 착실히 밟을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라는 든든한 생의 나침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글 _ 장진원 기자 사진 _ 류건욱 기자
장소 협조 _ Pishon 헤어·메이크업 _ 이경민 포레(송화·이지선)

“아빠를 보면서 항상 ‘공부하는 앵커’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언젠가 제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실력을 쌓는 수밖에 없겠죠. 제가 여전히 꿈을 잃지 않듯이, 아빠도 영원히 꿈을 잃지 않는 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반대로 꿈이 없는 사람처럼 공허하고 의미 없는 삶을 사는 사람도 없다.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앵커를 꿈꿨어요. 덕분에 중·고등학교 때는 공부 열심히 하고 대학에 가서야 뉴스를 많이 봤죠.”
매일 아침 ‘아침 8시 뉴스타임’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는 KBS 양영은(29) 앵커. 여성으로서 기자 출신 앵커가 드문 환경에서, 그것도 서른도 안 되는 ‘초짜’가 카메라 앞에 앉았다는 건 방송가에서 그만큼 화제에 오를 만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양영은 기자의 꿈은 이미 양영은 ‘앵커’였던 셈이다.
“처음 꿈은 간호사였어요. 그러다 발레리나에서 외교관으로 바뀌었고 결국 앵커가 되기로 결심했죠. 어느 날 TV에 나오는 백지연 앵커를 보시던 아버지가 ‘너무 멋있지 않니? 여자가 할 수 있는 일 중 정말 멋진 직업이다. 너도 한번 해보지 않을래?’ 하시는 거예요. 교통사고 같은 사고현장을 직접 나가서 봐야 한다는 어린 마음에 ‘싫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때부터 조금씩 앵커에 대한 꿈을 키워갔던 거죠.”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딸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던 아버지는 이후의 삶에서도 딸의 인생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양영은 앵커의 아버지는 삼성서울병원 부원장을 지내고 유방암과 관련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양정현(56) 박사. 대학 졸업 후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딸에게 결정적인 조언을 해준 이 역시 아버지였다.
“아나운서에 도전했다면 앵커가 되기 더 쉬웠을지 모르죠. 그런데 주위 사람들에게 물으니 ‘앞으로는 기자 출신 앵커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하는 거예요. 외국만 하더라도 기자가 앵커를 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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