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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과 지성의 크로스 오버 박건형
야성과 지성의 크로스 오버 박건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6.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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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의 순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박건형이 새 영화
‘생, 날선생’으로 다시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뮤지컬 배우로 시작해 스크린의 별이 된 박건형. 자기 연마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배우 박건형을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양우영 기자

‘토요일 밤의 열기’를 통해 뮤지컬 스타로 자리 잡은 박건형이 스크린 데뷔작으로 자신의 장기를 십분 살린 ‘댄서의 순정’을 선택했을 때 우려도 적지 않았다. 처음에는 춤을 소재로 한 영화라 망설이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가 영화에 도전했을 때 겪는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뮤지컬 배우에 대한 정형화된 생각을 바꿔보고 싶은 욕심이 똬리를 틀었다. 더구나 ‘댄서의 순정’은 제목만 그렇지 춤보다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했다.
도전적인 스크린 나들이는 성공적이었고 영화 한 편으로 그는 스크린에 안착했다. 대중적 성공과 함께 상도 따랐다. 한국 뮤지컬대상 신인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박건형은 뮤지컬계와 영화계가 모두 주목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그의 매력을 한 가지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에게서는 남성적인 거친 숨결과 풋사랑의 달콤한 향기가 동시에 배어난다. 빠져들고 싶은 섹시함이 있는가 하면 오래된 연인을 향한 다정함이 느껴진다.
다양한 이미지의 크로스 오버는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큰 기대를 걸게 한다. ‘댄서의 순정’ 이후 그가 어떤 작품을 차기작으로 선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기다림과 기대 속에 그가 선택한 작품은 뜻밖에도 코미디물 ‘生, 날선생’이다.

‘춤 선생’에서 ‘날선생’으로 변신
‘뭔가 있어 보이는 배우 박건형’에게 팬들은 개성이 강한 역할을 기대했다. 다소 실망이 섞인 반응에 그는 ‘독특한 맛이 나는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다’는 말로 ‘생, 날선생’을 선택한 이유를 대신한다. 그만큼 ‘생, 날선생’의 우주호는 독특하다. 그가 맡은 ‘우주호’는 선생님에 대한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는 캐릭터. 인자하면서 근엄한 선생의 이미지는 머릿속에서 지워주기를 부탁한다. 신세대 교사 우주호는 뺀들뺀들하고 비굴하며 밤 문화에 익숙한 그야말로 ‘날로 먹으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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