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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미국유학 마치고 한양대에서 강의하는 추미애
2년간의 미국유학 마치고 한양대에서 강의하는 추미애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10.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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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의원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본인은 강의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당에서 그녀의 영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실례로 들면서 학생들에게 열띤 강연을 펼친 그녀의 선택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꽤 많다.

글 _ 류인홍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추미애(47), 그녀가 돌아왔다. 8월 22일, 2년 동안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그녀는 그동안 공부한 결과를 후배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 모교(한양대 법대 77학번)에서 초빙교수 자격으로‘동북아시아 국제 관계’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것.
9월 18일에는 그녀의 두 번째 강의가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대회의실에서 이루어졌다. 첫 번째 강의는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고 이번이 본격적인 수업이었다. 공개 강의이다 보니 학생들뿐 아니라 기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그녀가 등장하자 여기저기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등 관심이 대단했다. 그녀는 강의에 앞서 학생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후배들과 만나려고 했는데 학교가 워낙 유명해져 이렇게 되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추미애를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민주당뿐 아니라 열린우리당에서도 그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왕년의 영광을 되살리려는 민주당과 처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 모두 추미애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개 강의에 기자들이 몰린 건, 그녀가 앞으로 어떤 정치적인 선택을 할 것인지 일말의 힌트라도 얻고 싶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권의 관심과는 다르게 그녀는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도 직접 강의 자료를 만들고 일일이 제본까지 해와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었다. 10여 일 동안 머리를 쥐어짜면서 준비한 내용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추미애 전 의원은 강의에 앞서 딱딱한 내용이 부담스러웠는지 가벼운 이야기부터 꺼냈다. MBC‘개그야’의‘사모님’코너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국에 있을 때 아이들이 한국의 드라마나 코미디 프로그램을 비디오로 보곤 했는데, 그때 영어 배우는 데 지장이 있을까 봐 보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제가 강의를 한다고 하니까‘김 기사’라는 분이‘사모님처럼 강의를 재미있게 해달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더라구요. 그래서 도대체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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