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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공식 사과
손석희,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공식 사과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4.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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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JTBC 방송 캡처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한 JTBC 앵커의 인터뷰에 대해 JTBC가 “깊이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6일 JTBC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객선 침몰사고 속보 중 구조된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적절치 못한 질문이 있었습니다"라며 "인명사고 보도에서 더욱 신중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한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16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뉴스9' 오프닝에서 JTBC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인터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 보도를 진행하며 내가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무엇보다 희생자와 피해자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낮 여객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손석희는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 앵커는 깊이 반성하는 중이며 몸둘 바 몰라 하고 있다. 나도 많은 실수를 했고 지금도 더 배워야 하는 사람이다. JTBC는 오늘의 실수를 바탕으로 더 신중하게 보도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JTBC를 대표해 거듭 사과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현재 176명이 구조됐고 5명이 사망했으며 281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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