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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
박 대통령 "세월호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4.17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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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16일 오후 정부서울종합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학여행을 갔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를 빨리 구출하는 일이니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아직도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이나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단 한명이라도 어디에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고, 특히 "일몰까지 시간이 없다. 어떻게든지 생사를 확인하고 최대한 구출을 하고, 모든 힘을 다 쏟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객선 침몰 296명 사망 실종

수학 여행길에 오른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건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3㎞ 해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사고로 17일 오전 1시30분 현재 6명이 숨지고 290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475명의 탑승자 중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이 포함돼 있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타고 있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배가 가라앉는 순간 카카오톡 등에 안타까운 글을 남긴 채 더는 말이 없었다.

 "배가 정말로 기울 것 같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 "애들아 내가 잘못한 거 있으면 용서해줘. 사랑한다."

학생들이 남긴 글과 통화 내용을 접한 국민은 안타까움 속에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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