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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메뉴, 매스티지, 로컬푸드가 뜬다
1인 메뉴, 매스티지, 로컬푸드가 뜬다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5.18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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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14년 외식 트렌드

올해 외식 트렌드로 1인 메뉴, 매스티지, 로컬푸드가 주목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2014년 외식 트렌드 발표에서 올해 핵심 키워드로 1인 메뉴, 매스티지, 로컬푸드를 꼽았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해 외식 트렌드로는 힐링, 홈메이드, 복고를 발표했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최근 3개월 이내 외식경험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힐링 88%, 홈메이드 71%, 복고 55%로 동 트렌드가 지난해 외식업계에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한 해 동안 달라진 올해의 외식 트렌드로는 먼저 1인 메뉴가 떠오르고 있다. 외식업계에 1인용 샤브샤브, q인용 피자 등의 상품이 출시된 데 이어 올해 1인용 삼겹살 전문점, 1인용 치킨배달 등 보다 다양한 1인 맞춤형 외식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치열해질 것으로 aT 측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매스티지’ 소비문화가 올해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명품의 대중화를 의미하는 ‘매스티지’(Masstige)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의 고급가치를 동시에 충족하고자 하는 실속형 소비문화를 드러낸다.

따라서 맛·서비스·분위기·프리미엄(부가가치)까지 동시에 고려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까지 챙기는 판매전략이 필요하다. 고급스런 와인을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저가형 와인바가 그 예이다. aT는 “이러한 소비가치를 반영한 질 좋은 식재료와 차별화된 조리법 개발 등의 품질 향상이 남다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전했다.

매스티지 소비와 연계하여 로컬푸드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가격과 질뿐만 아니라 건강과 식재료의 안전성까지 챙기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친환경 식재료나 지역특산물을 찾는 손길이 많아진 것이다.이미 발바른 외식기업들의 ‘영천사과 애플파이’ ‘고창 복분자 스무디’ 등 산지와 직배송을 통한 지역농산물임을 간판으로 내걸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

aT는 “올해도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문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업계는 로컬푸드 수요를 이용한 산지 연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나  식재료 브랜드화 같은 전략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외식 소비행태-이용 빈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음식점 방문>주문 배달>테이크-아웃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고 이용회수는 3개월간 음식점 방문 8.9회, 주문배달 2.3회, 테이크-아웃 1.3회가 평균이었다.
음식점 방문은 남성이 10.1회로 7.6회인 여성보다 많았고, 이용 연령대는 20대(9.8회)>30대(9.4회)>40대와 50대(각각 8.7회) 순으로 많았다. 이용 빈도는 지역별로 서울>부산>광주>대전>울산>인천>대구 순으로 많았고, 3개월에 5.7회 이용이 보통 수준이었으나 19.1회나 이용하는 사람도 1/3 가까이 됐다.

음식점 선택의 고려요인은 음식점 방문의 경우 음식의 맛>교통편리성>요리종류>음식점의 청결>음식재료에 대한 믿음 순이었고, 주문배달은 음식의 맛>배달시간>요리종류>주문용이성>음식점의 청결, 테이크-아웃은 음식의 맛>조리신속성>요리종류>주문용이성>음식점의 청결 순이었다.

농식품부와 aT는 관련산업 종사자들이 시의적절하게 외식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올해의 외식트렌드’를 발표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aT식품산업통계정도(http://www.atfis.or.kr)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aT는 이 같은 외식업 통계 정보 제공 외에도 한국 외식문화 및 한식브랜드를 홍보하고 국내 외식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외식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지원 등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
aT는 2010년부터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을 꾸준히 지원해 그동안 서래갈매기, 돈삼겹살, 셰프의 국수전, 본촌치킨, 야들리에 치킨 등 12개 외식기업들이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등 세계 전역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미국 LA,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열리는 3개의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aT는 외식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자문도 벌이고 있으며 농식품부, 프랜차이즈협회, 외식기업과 함께 외식기업 해외진출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식산업 종사자 및 종사희망자를 대상으로 총교육비의 70%를 지원하여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산지와 외식업계간의 식재료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지역특산물 등 국산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 및 외식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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