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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단편 특별전 개최한다
김지운 감독 단편 특별전 개최한다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6.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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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문소리 김혜수 정우성 등 화려한 출연진
 

두 번째 할리우드영화 '카워드 Coward'를 준비하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대표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주)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김지운 감독 의 단편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 초청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김지운 단편 특별전'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대표 단편영화 6작품 모두를 최초로 상영, 김지운 감독의 새롭고 강렬한 단편영화들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장르를 통해 장르를 넘어서는 기발한 상상력, 새롭고 발칙한 감각으로 무장한 한국 단편영화를 발굴하고 격려하는데 중점을 둔다. 더불어, 기성 감독들의 창의적인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특별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해, 단편영화 감독들의 아이디어를 자극하고 단편영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많은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특별전을 열어 매진 기록과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6월말 개막하는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에서 준비한 특별 초청 프로그램은 '김지운 단편 특별전'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 할리우드까지 매혹시킨 '장르의 마술사' 김지운 감독은, 단편영화를 사랑하는 감독으로 통한다. <조용한 가족><반칙왕>으로 스타감독에 오른 2000년부터,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의 개봉을 앞둔 2013년까지도 꾸준히 단편영화를 연출해온 특이한 필모그래피로 유명하다. 단편영화 작업으로 새롭고 자유로운 영화적 즐거움을 다시 깨닫게 된다는 김지운 감독은, 실제로 실험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장편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도, 장르적 ∙ 기술적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끊임없이 확장시켜온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들은 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도 강렬하게 남아있다.

김지운 감독은 2002년 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탄생에서부터 함께해왔다. 2011년까지 10년간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2012년부터는 운영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상징하는 독특한 경쟁부문 다섯 개의 장르 가운데, 공포 판타지 섹션을 뜻하는 '절대악몽'이라는 장르 명칭을 김지운 감독이 장준환 감독과 함께 직접 만들기도 했다.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김지운 단편 특별전'에서 상영될 영화는 모두 6편으로,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 대표 작품들 6편을 모두 상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흡혈귀라는 소재와 인터넷 공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디지털 단편영화 '커밍 아웃'(2000), 한중일 아시아 감독들의 협업과 김혜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공포 옴니버스영화 '쓰리 中 메모리즈'(2002), 국민배우 문소리∙ 송강호의 천연덕스런 연기와 제작비 10만원으로 완성된 단편 '사랑의 힘'(2003) 등 김지운 감독의 개성을 세상에 알린 단편영화들이 문을 연다.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영화적 상상력이 눈에 띄는 최근 단편영화들도 포진되어 있다. 정우성, 김아중의 스파이 패션무비 '선물'(2009),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 사회에서 전개되는 SF영화 '인류멸망보고서 中 천상의 피조물'(2012), 박신혜와 윤계상이 표현하는 김지운 감독의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가위바위보'(2013) 등 총 6편이 상영된다.

짧음의 미학 속에 담긴 단편영화들의 통쾌하고 발랄한 진심을 만끽할 수 있는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6월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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