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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충북 괴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엑스포에 대한 바람
2015년 충북 괴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엑스포에 대한 바람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6.0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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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기농업의 도약적 발전의 초석 될 것

글_ 손상목(단국대학교 유기농업연구소)

ISOFAR 세계유기농엑스포가 2015년 9월부터 10월까지 충북 괴산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충북도와 ISOFAR(세계유기농업학회)는 ‘유기농 학계, 즉 ISOFAR가 시민을 만나다-Science meet public’이라는 슬로건 하에 전 세계적으로 지난 50년간 진행되어 왔던 과학적 유기농업의 연구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알려주어 소비자를 계몽하고, 향후 우리의 생태적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세계유기농엑스포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유기농업 분야 연구 결과물,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기회
지난 반세기에 걸쳐 진행되어 온 유기농업 분야 연구 결과물들은 그동안 도서관에 보관되거나 교수·학자들의 서가에 꽂혀 있을 뿐,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없었다. 이 같은 이유로 많은 시민들은 유기농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접하지 못한 채 선입견과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섣부른 판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ISOFAR는 세계유기농엑스포 행사를 통해 10개의 주제전시관에서 세계인들에게 과학적 유기농업의 실체를 밝혀주고 유기농업의 핵심기술을 전시하며, 현대인이 갈망하는 향후의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삶과 생태적 삶(Organic Lifestyle)을 어떻게 추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주고자 한다.

 
이번 행사가 제시하는 비전은 다음과 같다.
1. 왜 유기농을 해야 하는지?
2. 유기농업의 환경보호적 기능, 생태적 기능은 무엇인가?
3. 유기농은 건강한 토양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
4. 유기농은 ‘맑은물’ 생산에 얼마나 어떻게 기여하는가?
5. 유기농업은 지구온난화 저감에 얼마나 기여하는가?
6. 왜 유기농산물을 선택적으로 구매해야 하는지?
7. 유기농산물의 품질이 일반 관행농산물에 비해 어떻게 좋은지?
8. 유기농업의 핵심 기술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되어지는가?
9. 생태적 삶(Organic Lifestyle)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유기농업 선진국들과 어깨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

ISOFAR 세계유기농엑스포는 유기농박람회도 함께 개최됨으로써 세계유기농산업박람회로 최근 명칭을 개칭하였다. 유기농박람회, 영화제, 시낭송회, 음악회, 백일장 등이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충북도에서는 최근 엑스포조직위원회가 발족되어 ISOFAR와의 자문협의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한걸음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의 유기농엑스포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유기농 관련 단체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행사는 유기농업기술의 미래 발전 기술을 국내에 파급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유기농업은 토양, 생태계,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는 생산 시스템으로 정의되고 있다. 유기농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투입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생태적 과정, 생물 다양성 및 지역 상황에 맞는 순환형 시스템에 의존한다. 또 전통과 혁신 과학을 통합한 것으로 환경 공유를 통한 편익을 달성하고, 공정한 관계 및 관련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기농법은 식량 안보에도 직결되고 있다.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농업기술 가운데 유기농법은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심한 기후 조건에서도 유기농업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또 이런 결과들은 세계 각국의 작물 시험 농장에서 증명되고 있다. 위스콘신 통합 작물 시범농장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기농업의 생산량은 정상적 기후 조건에서는 관행농업과 동일하고, 가뭄 시기에는 더 높았다. 유기농업으로 재배된 옥수수 생산량이 관행 농법보다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유기농법은 토양 내 유기탄소를 활성화시켜 물의 침투를 증가시키고 물의 저장 능력을 높인다. 또 미생물 활동 증가와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양 내 유기물질은 살아 있는 탄소 역할을 한다. 이 탄소 역할은 자신의 무게에 30배에 달하는 물을 보관, 저장할 수 있게 만든다. 또 토양 입자를 단단하게 해 토양 부식을 방지한다는 것. 이에 따라 영양분 저장 및 가용성이 증대되고, 휴머스(부식물질)는 토양에서 2천 년간 생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연구를 통해 유기농법이 수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 유기농 기술을 전체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유기농업이 세계유기농업 선도하길

이제까지는 유럽과 미국 등 유기농 선진국으로부터 우리가 벤치마킹하고 배워 왔으나, 이제부터는 한국 유기농업이 가장 앞장서서 유기농 산업 분야(유기농산후조리원, 유기농실버타운, 유기농유치원, 유기농수목원, 유기농카페, 유기농골프장, 유기농캠퍼스 등)를 이끌고 나가는 것을 세계유기농엑스포 현장에서 보여줌으로써 이제는 서방국들이 우리나라 유기농산업을 벤치마킹하도록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유기농 관련 산업 즉, 유기농 후방산업이 발달할수록 유기농업의 1차 산업(유기농 채소, 과일, 쌀, 잡곡), 2차 가공산업(유기식품)이 덩달아 발전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뭉치면 한국 유기농의 발전에 커다란 초석을 만들 수 있을 것이요, 세계유기농엑스포가 더 큰 도약의 초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유기농엑스포가 얼마나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의 여부는 유기농업계의 단결 여부에 그 열쇠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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