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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최초 웹드라마 ‘간서치 열전' 무엇을 남겼나
지상파 최초 웹드라마 ‘간서치 열전' 무엇을 남겼나
  • 이윤지 기자
  • 승인 2014.11.0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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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간서치 열전' 종료 후까지 누적 조회수 100만 건 돌파

▲ 사진=KBS

'간서치 열전'이 막을 내린 지 2주가 지났지만, 인터넷 다시보기 열풍은 계속되는 등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종합포털 네이버 TV 캐스트에 먼저 공개된 연후에 TV로 본방송 된, 지상파 최초의 웹드라마, '간서치 열전'은 10월 13일부터 19일 밤까지 매일 밤 7회에 걸쳐 10분씩의 분량으로 편집돼 네이버 TV 캐스트에 업로드됐다.

7회가 종료된 10월 20일 기준 <간서치 열전>의 누적 조회 수는 80만 건이었지만, 다시 하루 만에 1백만 건을 돌파했다. 인터넷 다시보기 열풍은 이후에도 계속돼,  11월 4일 어제부 기준 누적 조회 수가 130만 건에 이르렀다.

지상파로서는 최초의 ‘드라마 실험’이었는데, 네티즌의 반응도 하나같이 ‘굿(good)’이다. '간서치 열전'이 공개되는 매일 밤 자정을 기다려 네이버 TV 캐스트를 찾고 있다는 댓글부터, “심심풀이로 봤으나 흡인력이 대단하다”는 작품성에 대한 칭찬이 대부분.

“이렇게 참신한 드라마를 어디서 만들었냐”는 반응과 “최초의 한글 소설인 ‘허균’을 최초의 ‘웹드라마’로 제작한 아이디어가 좋았다” ,“간서치 열전을 60부작으로 제작해 달라” 등 칭찬 일색 댓글은 이 드라마의 성공을 가늠케 한다.

지상파 최초의 웹드라마를 제작한 KBS 드라마국 황의경 CP는 “웹드라마 라는 시스템을 구현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후 준비 기간이 상당히 짧았는데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놀랍기도 하고, 조금은 걱정도 된다”며, “간서치 열전의 성공에 고무돼 두번째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황 CP가 꼽는 웹드라마 성공의 요건은 무엇보다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 '간서치 열전'의 경우 미스테리 형식을 빌어, 허균의 운명과 ‘간서치’ 수한의 운명을 병렬 구조로 다루면서 시대의 아픔을 담아냈다는 점, ‘홍길동전’이라는 민족유산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신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점 등 드라마 자체의 강점이 워낙 뛰어났다는 평가다.

KBS 드라마국의 두 번째 웹드라마 프로젝트는 내년 3월쯤 네티즌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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