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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디즈니의 야심작 <빅 히어로>
2015년 디즈니의 야심작 <빅 히어로>
  • 송혜란
  • 승인 2015.03.2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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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로봇의 치명적인 매력

 
<겨울왕국>으로 애니메이션 사상 관객 10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던 디즈니가 2015년 야심작으로 <빅 히어로>를 내놨다. 결과는 역시 ‘기대 이상’이다. 따뜻한 감성과 독특한 캐릭터, 유머 감각, 그리고 액션 어드벤처. 그간 디즈니가 보여준 특유의 매력들이 모두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형제애’와 ‘우정’이라는 스토리텔링적 요소까지 가미돼 진한 감동을 전한다.

글 송혜란 기자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어드벤처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가장 사랑스러운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하는 ‘베이맥스’의 매력과 이를 개발한 천재공학도 형 ‘테디’, 동생 ‘히로’ 간의 형제애를 다뤘다. ‘베이맥스’와 ‘히로’의 간의 우정은 인간과 로봇의 교감까지 여실히 보여준다.

<빅히어로>가 액션 어드벤처인 동시에 따뜻한 감성이 담긴 가족영화라는 평도 있다. 영화 속에서 가족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혈연관계인 ‘히로’와 ‘테디’의 관계는 물론,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베이맥스’와 ‘히로’도 어찌 보면 큰 의미에서 가족이기 때문이다. 프로듀서인 로이 콘리도 “태어날 때부터든 이후 어떤 식으로 맺어졌든 ‘가족’이라는 것이 이 영화의 중심이고, 이는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강력한 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는 지금 ‘베이맥스 앓이’ 중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를 빛내는 것은 힐링 로봇 ‘베이맥스’다. 점과 선만으로 구성된 얼굴에 곡선으로 이루어진 신체, 푹신한 풍선 재질의 안아주고 싶은 외모가 일단 눈길을 사로잡는다. 낙천적이고 남을 돕기 좋아하는 이타적인 성격은 또 어떠한가. 누구나 친구가 되고 싶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녔다. 또, 이러한 베이맥스가 슈퍼 히어로로 변신할 때의 모습은 ‘아이언 맨’ 못지않은 마블 히어로의 카리스마를 풍기며 관객들의 강렬한 감정이입을 이끌어 낸다. 벌써 베이맥스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전 세계가 ‘베이맥스 앓이’ 열풍에 도사리고 있는 듯하다.

배우 ‘다니엘 헤니’ 목소리, 영화 몰입도 높여

<빅 히어로>의 이슈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배우 ‘다니엘 헤니’의 목소리가 출연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다니엘 헤니는 극 중 힐링 로봇 ‘베이맥스’를 개발한 천재 공학도이자 주인공 ‘히로’의 형인 ‘테니’ 역할을 맡았다. <빅 히어로>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테디는 천재적인 재능을 불법 로봇전투에만 쏟는 동생 히로를 좀 더 건전한 방향으로 이끄는 멘토다. 따뜻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보호자이기도 하다. 다니엘 헤니의 목소리는 ‘테니’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영화 몰입도를 한껏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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