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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불감증, 이제는 당당히 말하고 함께 치료해나가자
여성의 불감증, 이제는 당당히 말하고 함께 치료해나가자
  • 송혜란
  • 승인 2015.06.0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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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칼럼

 
성상담에서 많은 여성들이 불감증을 호소한다. 성적 감각이 둔하거나 익숙해져서 별다른 성적 느낌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 상당수다. 그럼에도 이를 말할 수 없는 고민으로 취급하며 그냥 하루하루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니 문제가 된다.

김민수(성 테라피스트) 사진 매거진플러스DB

“저는 남편과의 성관계가 싫습니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성관계의 느낌은 없지만 상대에게 맞춰주느라 거짓으로 즐거운 척하는 것이 힘들어요.”
“성관계를 요구하면 싫은 걸 왜 억지로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처럼 성적 느낌 또는 성적 흥분이 되지 않는데 성관계를 하려고 하면 얼마나 고통스러운 지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말을 하는 것도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이야기한다. 상대 남성에게 자신이 불감증이 있다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이야기하는 것도 힘들다고.

그렇다고 불감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랑하지도 않는 남성에게 몸을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이처럼 딱히 섹스의 방법이나 기술을 학습할 곳도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불감증이 있는 여성들은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것처럼 말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불감증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불감증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성상담을 해 오면서 많은 여성들의 불감증을 치료해 본 결과 “여성의 불감증은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자신의 불감증을 치료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자신 혼자서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불감증을 해결하고 성적 흥분 또는 느낌을 갖고 섹스의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데도 말이다.

다만 문제는 불감증을 치료하고자 해도 마땅히 치료할 곳이 없다는 데 있다. 물론 다양한 운동법과 수술요법, 애무법 등으로 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는 곳은 있지만 결국은 여성 자신의 몸이 직접적으로 치료에 활용되다보니 거부감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대부분 일시적인 효과에서 끝이 나 지속적인 불감증의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다.

심리안정과 긍정인식이 중요

결국 불감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안정과 섹스에 대한 긍정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 또한 상대남성에게 맞추려는 노력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심리안정과 섹스의 긍정인식을 기초로 해 섹스를 편안하게 즐기려는 마음을 갖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상대남성과의 섹스에서 불감증이 치료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은 더 이상 불감증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차분히 자신의 불감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작은 노력부터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안정과 섹스의 긍정인식 그리고 섹스를 편안하게 즐기겠다고 생각하면 불감증은 그리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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