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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력을 최대한 강화하자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강화하자
  • 송혜란
  • 승인 2015.06.24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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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칼럼

현대의학의 발달상을 보면 어떠한 질병이든 모두 다 치료할 수 있다. 그럼에도 병원마다 환자들이 넘쳐나고 각종 암이나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을 비롯해 4대 현대병으로 죽는 사람들이 연간 사망자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가히 질병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질병이 만연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현대인의 식생활이 자연식이 아닌 인공적으로 가공한 식품과 육류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사람이나 동물은 병이 생겼을 때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항상성 에너지가 존재하는데도 이를 전혀 무시하고 주사약과 약물 복용만으로 치료하려 들다보니 자체 내의 면역력이나 치유력이 무력화되어 버린 결과다. 필자가 어렸을 때 가끔 집에서 키우던 개가 아프면 마루 밑 땅을 20cm 정도 파 그 속에 웅크리고 엎드려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러고 3~4일 지나면 아무 탈 없이 잘 활동하더라. 이것이 바로 동물들의 자연치유력과 단식요법이 어우러진 질병치료의 한 예라고 본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라는 의성 히포크라테스도 소수의 생약과 신선한 공기, 햇빛, 운동 그리고 마사지의 5요소를 배합한 자연치유요법을 사용했다. 자연치유요법은 인간의 질병을 부분적으로 보지 않고 총체적으로 보면서 각 기관과 기능이 하나의 부분임과 동시에 하나 속의 전체라는 개념으로 파악한다. 이렇듯 오장 육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정신과 신체기능을 복원해주고 자연 생약재와 식품을 이용, 부작용 없이 치유하는 의학이 바로 자연치유요법이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한다는 것은 우리 몸에 침투되는 독성을 최대한 약화시키면서 자신의 저항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다.

모든 질병은 근본적으로 그 자신의 생명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가 전국을 휩쓸 때도 독감에 걸리지 않는 사람은 자체의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발휘됐기 때문이다.

이에 건강을 정상적으로 유지, 증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두 가지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 체내의 독성들은 최대한 빼내주고, 부족한 부분을 신속히 채워 주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수백 가지의 가공식품들 속에는 색깔과 향기, 맛을 돋우기 위해 첨가한 화학물질이 580종이나 된다. 화장품 속에도 자외선 차단, 양분 흡수촉진, 피부건조 예방 등을 위해 함유시킨 화학물질의 종류가 490종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환경호르몬들이 위장이나 얼굴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면 온몸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약한 조직에 간섭을 일으켜 각종 암이나 만성질병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전 세계의 선진국들이 앞 다투어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 생산한 유기농 식이요법인 것이다.

유기농 식이요법을 간략히 요약해보면 ①현미식에 팥, 콩, 좁쌀 등 5곡을 혼합하고 ②1일 2식이 최적이며 ③뭐든지 전체를 먹고(멸치의 머리나 내장까지) ④조미료는 천연소금, 재래식 간장과 된장, 참기름을 사용하고 ⑤물은 공해물질 없는 약수나 우물물을 마시고 ⑥피해야 할 음식은 백미, 백설탕, 화학조미료, 정제 소금,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 동물성 단백질 등이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최대의 난적이 암인데, 우리나라 사망률의 28.6%를 차지하고 있는 암은 한마디로 문명병이다. 인간 스스로가 일으킨 자연에 대한 반역적인 생활과 식품의 문명화가 결국 암을 일으킨 주범인 것이다. 따라서 인공 조미료들의 달콤 고소한 미각을 멀리하고 전통적인 자연미각에 길들이면 암은 자동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인간이 자연과 멀어질수록 병은 가까워지고,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병은 멀어진다”고 설파한 괴테의 말과 같이 우리가 스모그와 같은 환경 공해에 시달리고 온갖 난치병으로 고통 받기 시작한 것은 바로 자연과 멀어진 순간부터 일어난 일이 아닌가?

자연의 순리를 역행해서는 건강을 기대할 수 없다. 반자연적인 생활이 인간의 자연치유력을 무력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 것이다. 자동차, 공장마다 공해물질을 펑펑 쏟아내고, 반자연적인 식품들을 즐겨 먹고, 문명의 이기만을 좇으며 자연과의 공존을 거부해서는 결단코 건강해질 수 없다는 걸 명심하자.

인간과 자연은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인 생활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건강법 아니겠는가? 밝은 햇살에 맑은 물,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 울창한 숲과 나무, 살아있는 흙에서 생산한 유기농산물과 같이 우리가 삶의 터전에서 밀어냈던 자연을 되찾아낼 때, 우리의 건강지수가 높아질 것이며 면역력도 강화돼 가장 미래지향적인 생활의학이 확립될 수 있을 것이다.

 

 

글_ 정진영((사)한국유기농업협회 명예회장)     
 
한국유기농업협회 명예 회장은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부터 유기농 농사를 지은 농업학 박사로서 사단법인 한국유기농업협회를 통해 그동안 유기농의 교육과 보급에 힘써왔다. 한국유기농업협회는 친환경농산물의 교육·컨설팅·인증 등을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유기농 생산자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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