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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전시
이달의 전시
  • 송혜란
  • 승인 2015.08.26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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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보테로 Fernando Botero> 등
 

<페르난도 보테로 Fernando Botero>

풍만한 형태,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콜롬비아 출신의 살아 있는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 Fernando Botero> 전. 지난 2009년 20만명이라는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던 서울 대규모 첫 전시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번 전시는, 더 다채롭고 흥미로워졌다. 특유의 유머 감각과 화려한 색채, 특히 남미의 정서를 살린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 보테로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세계적인 거장이 되기까지의 노력과 과정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왜 뚱뚱한 사람들을 그리나요?” 보테로는 뚱뚱함과 양감이 강조된 화풍으로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감성을 환기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는 위와 같은 질문에 늘 “나는 뚱뚱한 사람들을 그리지 않습니다”고 답한다. 보테로는 살찐 남자나 뚱뚱한 여자같이 특정한 무엇을 그리는 데 관심이 없고 오히려 리얼리티를 미술로 변환하는 수단의 하나로 변형과 변신을 이용하는 것에 큰 관심을 쏟을 뿐이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작품들 역시 마찬가지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인정받기 시작한 1960~70년대 이후의 작품부터 유럽과 뉴욕을 거쳐 라틴 예술의 거장으로 불리기까지의 최근 작품까지 두루 담고 있다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형태감과 화려한 색채로 인해 기법은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반면 인간의 천태만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면밀함이 엿보인다. 또한 중남미 지역의 정치, 사회, 종교적인 문제점과 라틴의 전통, 문화를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라틴 미술의 매력과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더한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일시 10월 4일까지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2-580-1300

 

*editor's pick

<헨릭 빕스코브-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세계 패션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아티스트, 헨릭 빕스코브의 전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패션을 순수예술과 음악 등으로 확장시킨 그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일시 12월 31일까지
장소 대림미술관
문의 02-796-8166

<Designing with Data>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뉴욕현대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시리즈 중 두 번째 전시. 과학과 사회학,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디자이너가 독창적인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11월 8일까지
장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문의 02-3700-2700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물질성 사물의 소리를 듣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특별전.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속성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드러내는 데 주목했다. 작가 28인의 조각, 회화, 영상, 드로잉 등 72점을 만날 수 있다.

일시 9월 29일까지
장소 국립현대抉解� 과천관
문의 02-2188-6000

<아키토피아의 실험>

건축 기획전시 <아키토피아의 실험>.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건축의 사회적 실험을 다루는 이번 전시는 세운상가, 파주출판도시, 헤이리아트밸리, 판교 등 1960년대 이후부터 최근까지 아키토피아의 욕망이 투사된 장소들을 재탐색한다.

일시 9월 27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문의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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