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30 (금)
 실시간뉴스
겨울에 맛이 일품인 시금치, 베란다에서 재배하기
겨울에 맛이 일품인 시금치, 베란다에서 재배하기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5.10.28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디터 픽스

웰빙 바람에 값비싼 유기농 채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햇볕 잘 드는 창가를 골라 내 손으로 직접 웰빙 채소를 가꿔보자. 10월에 베란다에서 재배하기 좋은 시금치 재배법.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참고도서 베란다에서 키우는 웰빙채소(넥서스), 처음 하는 페트병 채소밭(즐거운 상상), 채소 소믈리에가 알려주는 53가지 채소수첩(우듬지)

철분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을 함유한 시금치는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녹황색 채소다. 사시사철 접할 수 있지만, 더위에 약해 여름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겨울 시금치의 맛은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겨울 시금치는 잎이 두껍고 향과 색도 진하며 길이가 짧고 옆으로 퍼져 있다. 여름 시금치에 비해 비타민 C가 3배 정도 많아, 10월은 시금치 파종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베란다에서 시금치 재배하는 법

1 씨뿌리기

시금치 씨앗은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하루 동안 물에 담아둔 다음 심는 것이 좋다. 화분에 흙을 넣고 표면을 평평하게 고른 후, 열과 열 사이의 간격은 10~15cm, 씨앗과 씨앗 사이는 2~3cm 정도가 되도록 씨앗을 뿌린다. 흙을 덮을 때는 두께가 씨앗 크기의 약 3배 정도가 되어야 안전하다. 너무 두껍게 덮으면 발아하기 어려우므로 주의한다. 흙을 덮은 후에는 화분의 바닥에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듬뿍 물을 준다.

2 솎아내기

씨를 뿌리고 4~5일이면 발아하며 1주일 정도 지나면 발아가 끝난다. 쌍떡잎이 다 나오면 좀 이르다 싶을 때 솎아내기를 한다. 떡잎의 형태가 나쁘거나 성장이 느린 것은 뽑아가면서 3cm 간격으로 솎아내기를 한다. 솎아내기가 끝나면 묘 주변의 흙을 가볍게 손가락으로 모은 다음 뿌리를 눌러서 묘를 똑바로 세워준다. 시금치는 뿌리를 깊이 내리므로 조금 힘을 주어 뽑아야 하며, 시기를 놓치면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솎아내기를 자주 한다.

3 웃거름 주기

본 잎이 2~3장이 되면 첫 번째 웃거름을 준다. 복합비료 10g을 고랑 사이에 흩뿌리고, 열과 열 사이를 일구며 흙과 비료를 섞은 다음, 묘의 밑 부분에 흙을 모아 덮는다. 잎의 길이가 8~10cm정도 되면 2번째 웃거름으로 복합비료 10g을 밑동에 뿌린다. 포기와 포기 사이 간격이 적절하면 밑동까지 빛과 바람이 통해 순조롭게 생장한다. 재배 과정은 이것으로 끝. 물은 너무 자주 주기보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듬뿍 주고, 햇빛이 강하면 포기가 약해지므로 될 수 있으면 신선한 곳에서 키운다.

4 수확하기

잎 길이가 15~20cm 정도 되면 수확을 시작한다. 필요한 양만큼 수확하는 것도 좋지만, 기간을 놓치면 잎이 질겨지므로 좀 이르다 싶게 수확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쑥 뽑으면 되는데, 잘 뽑히지 않을 때는 밑동을 가위로 잘라서 수확한다. 화분을 여러 개 준비해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씨를 뿌리면 장기간에 걸쳐서 수확을 즐길 수 있다.

시금치 재배 Point
1 솎아내기를 할 때 간격을 확실하게 유지해야 튼튼한 포기로 자란다.
2 밤에 빛이 들어오는 장소에는 놓지 않는다.

녹황색 채소의 대표주자,
식이섬유와 철분이 풍부한 시금치

한방에서는 ‘피를 더하고 신체에 수분을 보한다’고 할 정도로 약효성분이 뛰어나다. 건조한 장에 수분을 제공하고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도와 만성변비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시금치의 주요 성분은 철분과 엽산, 마그네슘, 칼륨, 칼슘, 비타민 A·B·C·E 등으로, 특히 철분은 녹색 채소 중 함유량이 최고이며 엽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생산에 도움을 주어 빈혈에 효과적이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은 성장기 어린이의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A는 결막 및 각막의 기능을 도와 눈의 피로를 해소해 주고 시력 감퇴를 예방하며, 비타민 C는 피부 미용에 탁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