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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국제여성협회 바자회' 현장 취재
'2015 서울국제여성협회 바자회' 현장 취재
  • 송혜란
  • 승인 2015.12.2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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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랑, 삶의 나눔 행사
 

올해로 53년째를 맞은 서울국제여성협회 바자회가 지난 11월 9일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한국은 물론 미국, 러시아, 터키 등 40여 개국의 주한대사관들과 각국 여성 모임, 국내?외 후원 기업들이 함께한 이번 바자회는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후끈 달아올랐다.

취재, 사진 송혜란 기자

전 세계 문화를 한곳에서 즐기다

이른 아침, 롯데호텔 로비가 북새통을 이뤘다. 하나, 둘 모여든 사람들이 모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향했다. 서울국제여성협회에서 준비한 바자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행사장은 서울 도심에 이렇게 많은 나라 사람들이 모인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향기로 가득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행사를 위해 터키부터 미국, 러시아, 파라과이, 방글라데시까지 약 40개국의 주한대사관들과 여성 모임이 큰 힘을 모았다고 한다.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다. 특히 러시아의 마트로시카 인형과 세계 각국의 수입 와인, 북유럽의 도자기 등의 물품들이 방문객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여심을 흔들었음은 물론,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해외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컸다. 각국에서 선보인 전통음식은 모두의 식욕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그 어떤 행사보다 다채롭고 이국적인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순히 물품만 팔지 않고 신나는 댄스와 곡예 공연, 인도네시아의 전통 민속춤 공연 등으로 이목을 끈 덕이다. 어디 그뿐이랴. 다양한 기업들과 레스토랑, 스파 등에서 진행한 경품 추첨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수익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

이번 행사의 주제는 ‘문화의 나눔, 사랑의 나눔, 삶의 나눔’. 그 이름에 걸맞게 서울국제여성협회는 바자회 행사의 수익금을 모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 실제로 이번 행사를 통해 약 1억 원의 성금을 모은 서울국제여성협회는 수익금 전부를 20여 개에 이르는 한국 내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여성쉼터, 다문화교육시설, 보육원, 노숙자, 지체장애인 및 노인복지 단체들을 도와 지역사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서울국제여성협회는 전했다.

한편, 서울국제여성협회 바자회는 1962년 시작 이후 매년 개최되어 왔으며,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자선행사의 초석으로 지금까지 약 20억 원의 기금을 모금한 바 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서울국제여성협회 바자회가 내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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