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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가족 영화가 대세!
올 겨울은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가족 영화가 대세!
  • 송혜란
  • 승인 2015.12.28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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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영화 토크
 

올 겨울은 유독 가족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들이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빠와 아들의 애잔한 사랑을 다룬 영화 <리틀 보이>부터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감성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어린왕자>, 네 자매의 일상이 따뜻한 울림을 주는 <바닷마을 다이어리>까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세 영화를 소개한다.

글 송혜란 기자 사진 우성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다우기술, 티캐스트 제공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다 <리틀 보이>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절, 특별한 기적을 만든 한 소년이 있었다. 또래에 비해 작은 키 때문에 ‘리틀 보이’라고 불리는 ‘페퍼’가 그 주인공이다.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기 일쑤인 그는 전쟁에 나간 단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마술쇼에 간 그는 우연히 오른 무대에서 물건을 움직이는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능력으로 전쟁을 끝내 아빠를 무사히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 믿게 되는데…. 그는 자신의 능력과 믿음을 키워나가며 급기야 지진을 일으켜 자신을 비웃던 동네 사람들까지 깜짝 놀라게 한다. 과연, 그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아빠에 대한 애잔한 사랑이 모토가 된 영화 <리틀 보이>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쟁과 사랑,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도 한다. 영화 속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이, 국가를 초월한 우정을 그려내며 차가운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아준다.

감독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출연 제이콥 살바티, 에밀리 왓슨 등 개봉 2015년 12월 10일

다시, 동심으로 <어린왕자>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는 거야.’ 전 세계가 기다린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어린왕자>. 올겨울,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단 하나의 감성 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는 엄마의 인생계획표대로 사는 어린 소녀가 이웃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젊은 시절, 사막에서 우연히 만났던 어린왕자를 그리워하는 괴짜 조종사와 그의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직접 찾아 나서는 소녀는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특별한 우정과 새로운 만남, 어른이 되어감에 필요한 소중한 메시지는 세대를 초월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생텍쥐페리 원작 ‘어린왕자’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과 헌사를 바치는 영화 <어린왕자>는 원작의 독특한 캐릭터와 시적인 감성에 새롭게 창조한 애니메이션만의 유쾌한 상상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감독 마크 오스본 출연 제프 브리지스, 레이첼 맥아담스 등 개봉 12월 23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상 속의 사소한 아름다움과 슬픔, 기쁨을 발견해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섬세하고도 탁월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영화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사는 ‘사치’와 ‘요시노’, ‘치카’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동생 ‘스즈’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처음 만나게 된 세 자매와 이복 여동생 스즈의 관계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와 동시에 이 영화에는 ‘죽은 사람이 산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감독은 스즈로 인해 세 자매가 그동안 가졌던 부모에 대한 시각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인가와 이복 여동생 스즈가 새로운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네 자매가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그려냈다. 잊을 수 없는 울림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칭할 수 있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아야세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카호 등 개봉 201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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