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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에는 태양떡국 어때요?
올 설에는 태양떡국 어때요?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2.0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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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정성 가득한 종가밥상’으로 회재 이언적 종가의 설 음식인 ‘태양떡국’등을 소개했다. 설날 후손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나눠 먹는데, 이 때 회재 이언적 종가에서는 태양떡국을 만들어 먹으며, 반찬으로는 황태무침과 동치미, 김치, 집장 등이 오른다.
이언적(1491년∼1553년)은 경북 경주 출신의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학자로 조선시대 성리학의 방향과 성격을 정립하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회재 종가는 경주 양동마을에 있으며, 현재 신순임 종부가 회재 종가의 살림을 맡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회재 종가의 설 음식인 태양떡국은 한 해의 무사안녕을 위해 태양처럼 둥근 모양으로 썬 가래떡을 넣고 끓인 떡국으로, 경상북도 향토음식 중 하나다. 육수로 건보리새우 등을 갈아 만든 조미가루를 사용하며, 고명으로 소고기로 만든 육장과 김가루를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반찬으로 내는 황태무침은 연중 지내는 제사에 사용하는 황태포와 채소를 함께 무쳐 만든 것으로, 일상 반찬으로 먹는다. 세로로 찢은 후 물에 불려 부드럽게 만든 황태포와 데친 도라지, 미나리, 오이, 무, 청양고추 등 갖은 채소를 초고추장과 매실액을 넣어 무치면 된다.
회재 종가에서는 겨울철 상차림에 늘 동치미가 오른다. 천일염을 묻힌 무를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3일간 재운 다음 찹쌀풀을 붓고 삼베 보자기에 싼 마늘, 생강, 청각을 넣는다. 이 때 시원한 맛을 더하기 위해 배, 양파 그리고 1주일 간 소금물에 절인 청양고추를 함께 넣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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