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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감자' 개발자 6차산업인으로 선정
'회오리 감자' 개발자 6차산업인으로 선정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2.2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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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달의 6차산업인은 충북 옥천에서 감자를 활용한 가공품을 생산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한 “농업회사법인회오리(유) 정은숙 대표”가 선정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우수 경영체 발굴 및 지속적 홍보를 통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매월 선정하고 있는 ”이달의 6차산업 인(人)“, 2월 이달의 6차산업으로 농업회사법인회오리(유) 정은숙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오리 정은숙 대표(44세)는 10여년간 은행에 근무하다 수입감자가 대부분인 감자가공품 시장을 국내산 감자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으로 창출하고자 회오리 감자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10여년간 은행에 근무하던 대표는 식품산업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금융원으로 지내던 도시 생활을 접고 식품 제조기업에 입사하여 식품에 대한 기본기를 닦기 시작했다. 정대표의 어린시절은 옥천 고향집에서 감자농사를 짓고 나면 좋은 상품은 상인들에게 판매하고, 작은 감자는 판로가 마땅치 않아 창고에 쌓여 겨우내 간식거리가 되었던 “감자”와의 추억이 선명하다. 이런 기억으로 정 대표는 상품성이 없던 감자까지도 돈되는 상품으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식품분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호텔 레스토랑에 근무하던 지인 2명과 함께 감자를 활용한 가공산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감자 가공품을 만드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감자가 가공 후 변색이 되거나 두께가 일정치 않아 시장에 내놓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4년이란 시간을 보냈고, 오랜시간 공들여 만들어 낸 것이 회오리 감자이다. 정 대표는 성공적으로 6차산업을 추진하기 위해 농산물의 품질관리부터 유통까지 염두에 두고 사업모델을 구축해나갔다.
직영으로 감자를 재배할 뿐만 아니라 인근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를 마련하였다. 품질 높은 가공품 생산을 위해서는 원물이 균일해야 하고, 가공품에 적합한 농산물이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회오리감자를 개발하고, 제품상용화에 성공하면서 벌집감자, 웨지감자, 감자고로케, 떡회오리감자, 소시지회오리감자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제품라인을 확대할 수 있었다. 또한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제품 안전성 품질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전국 60개 회오리 판매 대리점을 운영하기 위해 콜드시스템으로 전국 1일 배송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체험을 통한 국산감자 가공품의 소비자 인지도를 꾸준히 쌓아갔다.
2013년 7억이었던 매출이 창업 후 3년이 지난 2015년에는 약 8배 증가된 55억이라는 성과를 낳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수입감자 가공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감자가공품 시장을 국산 감자로 대체하여 감자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소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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