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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의 오로라를 찾아서
'꽃보다 청춘'의 오로라를 찾아서
  • 송혜란
  • 승인 2016.02.2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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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대자연으로 떠나다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꽃보다 청춘>이 한겨울, 유럽 최북단의 섬나라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아이슬란드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자연과 신비롭고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정상훈과 조정석, 정우, 강하늘. 뜻밖의 청춘들이 모여 그리는 아이슬란드로의 여정을 함께해 보자.

글 송혜란 기자 사진 tvN 제공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시즌이 또 한 번 막을 올렸다. 새 멤버로는 정상훈과 조정석, 정우, 강하늘이 뭉쳤다. 의외의 조합에 의아해할 독자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들은 사실 서로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를 함께하며 오랫동안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사이다. 조정석과 정상훈은 뮤지컬에서, 정우와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같이 연기했다. 또 정상훈과 정우는 영화를 같이 찍은 적이 있으며, 강하늘 역시 이들과 작품을 함께한 절친이다. 모두 긴 무명 기간을 견딘 끝에 현재 자리에 올라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바쁘게 살았던 그들이기에 잠시 숨을 고르며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는 <꽃보다 청춘>을 함께하기에 제격이었다.

그리고 나영석 PD의 선택은 탁월했다. 이들은 곧 ‘바보 4형제’, ‘여행 무식자 4인방’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내며 <꽃보다 청춘>의 새로운 시청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은 <꽃보다 청춘> 시즌 사상 처음으로 용돈을 남겼다. 여행 첫날부터 이들은 여행지에서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용돈을 매우 아꼈다. 특히 옷도 출국 날 입었던 옷을 열흘 내내 그대로 입었으며, 심지어 귀국할 때도 같은 옷을 입었다는 후문이 들려온다. 다들 여행이 서툴러 좌충우돌하면서도 여행을 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웃고 행복해했다. 벌써 바보 4형제의 순수한 매력에 빠진 이들이 수두룩하다.

청춘의 패기와 열정을 확인하는 순간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던가. 여행 무식자 4인방이 떠난 곳은 다름 아닌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매우 추운 곳이다. 겨울엔 특히 더 극한 추위와 맞서야 한다. 그 혹독한 곳에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할 정도다. 그만큼 아이슬란드에서 펼쳐지는 대자연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일 터. 끝없이 이어진 허연 벌판부터 힘차게 솟구치는 온천의 용솟음, 폭포수까지…. 그들과 함께 화면 속에 비친 아이슬란드의 풍경에 시청자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들이 하필 여행지를 아이슬란드로 꼽은 이유가 이러한 풍광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슬란드를 돌아다니는 매 순간 그들은 그 깊은 뜻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청춘의 진정한 의미가 바로 그것이다. 삶의 밑천이 되는 패기와 열정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이는 특히 노천 온천을 찾아 떠난 그들의 온천 원정대 편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차량을 뒤덮은 산더미 같은 눈을 치우며 노천 온천으로 향한 4인방. 그들은 눈길과 추위를 이겨 내며 오롯이 목적지로 가기 위해 오랜 시간을 걸었다. 해가 지평선 너머로 모습을 감추기 시작하고 목적지에 갔다 돌아올 시점까지 고려하면 무리한 여정이 아닐 수 없다.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을 것 같은 노천 온천을 위해 그렇게 강행군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럼에도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고 달렸다. 이윽고 목표를 이룬 그들이 온천에 몸을 담그는 순간, 그들이 느끼는 행복이 얼마나 클지는 감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도전해 보지 않으면 그 길이 얼마나 힘든지,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자리해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의 온천 원정대는 청춘의 삶을 고스란히 그려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오로라를 보기 위해 떠날 그들의 여정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려움이 가득한 여행 초보자에게 아이슬란드 여행은 도전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두려움을 이겨 내고 도전에 익숙해지면 청춘의 패기와 열정은 그들에게 곧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청춘의 삶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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