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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 독서광으로 만드는 독서교육법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 독서광으로 만드는 독서교육법
  • 최효빈
  • 승인 2016.05.2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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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을 기른다

자녀에게 되도록 많은 양의 책을 읽히라는 말은 수없이 들었는데 아무리 다그쳐도 책 한 권 읽지 않는 우리 아이. 책을 읽는 데도 무슨 비결이 있는 것일까? 매일 조금씩 시작하는 독서교육으로 학업은 물론 인성까지 완벽한 독서광으로 만드는 독서 교육법을 준비했다.
글 최효빈 기자│사진 서울신문

 

독서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가정과 학교에서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따로 하고 있지 않거나 혹은 독서교육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
실제로 요즘 청소년들은 성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하거나 입시와 관련된 책만 골라 읽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교육 영역 뒤편으로 점점 밀려나고 있는 독서교육, 정말 이대로도 괜찮을까?

다시 되새기는 독서 교육의 중요성
“독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라고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학습의 기초이자 지식의 대문을 열 수 있으며 또 거인의 어깨에 앉아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의 시각과 사고가 확장되는 것뿐만이 아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독서는 중산층이 몰락한 M자형 사회에서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 가장 중요하고도 쉬운 방법’이라고 보고 오히려 요즘 같은 때일수록 독서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편 최근에는 고전읽기의 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몸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보양식을 먹이듯이,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게 하려면 마음에 좋은 양식인 고전을 읽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전 속에 담긴 저자의 위대한 사상으로 아이들이 저절로 바른 인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고전은 청소년들의 인성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특히 더 각광받는 독서교육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바른 독서 교육이란
고전읽기를 비롯한 독서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독서교육 성공담을 잘 듣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독서에 학습이 침범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독서와 입시 공부를 서로 보완하고 보충하면 학력을 높일 수 있지만 독서의 진정한 가치는 내면의 성장에 있기 때문에 독서에 ‘목적’을 두고 지도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올바르게 독서교육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정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아이 스스로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유대인은 자녀가 처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선생님께 무엇이든 꼭 질문해라!”라고 가르친다. 반면 우리나라 학부모는 “가만히 앉아서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라고 가르치는데 독서 교육은 깨달음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므로 책이 나온 내용을 토대로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질문을 하여 개념을 스스로 깨우치도록 해야 한다.
고전읽기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자유롭게 옛 성현들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인류가 쌓은 수천 년의 지혜를 깨닫고 인생관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책 근육 기르기
독서 교육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바로 아이들이 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굴거나 책을 읽더라도 며칠 못 가 그만두는 것이다. 책을 꾸준히 읽으려면 책 읽기가 습관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게 바로 ‘책 근육’이다.
책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독서 목표를 정해야 한다. 목표가 없다면 성공에 이를 수 없으며 독서 목표를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낭비하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집중력이 가장 좋을 때가 언제인지, 책을 읽는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현실적인 독서 목표를 세울 수 있으며 목표를 세운 후에는 자신만의 독서 규칙을 만들어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루 동안 읽는 양이 많지 않더라도 매일 분량을 정해놓고 꾸준히 읽어 나간다면, 일시적으로 많은 책을 읽고 중단한 사람보다 훨씬 더 좋은 성취를 거둘 수 있다.”라고 말한 조선시대의 독서광 정조의 말처럼 말이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책읽기
독서교육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 바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독서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길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런 아이는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 놓고 가족이 다 같이 독서 하는 방법을 가장 권하며 ‘시간 날 때 읽는다’와 같이 애매하게 시간을 정하기보다 ‘저녁 식사 후 8시는 독서 하는 시간’이라고 정확하게 못 박아 놓는 것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쉽다.
가족 모두가 책을 읽으면 아이에게 독서 습관이 생긴다는 장점 외에 또 다른 큰 장점이 있다. 바로 가족 간의 교류를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독서가 가족 공통의 취미이자 습관이 되면, 가족 사이의 대화가 늘고 가족의 정을 더 깊이 느끼게 되는데 이때 매주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가족 수대로 구입해서 읽으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어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토론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더더욱 좋다.

참고 도서 <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양즈랑 저, 미래의 창), <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이화자 저, 글담출판), <일독일행 독서법>(유근용 저, 북로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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