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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콘서트’라는 천문학 책 펴낸 아나운서 태의경의 별 이야기
‘우주콘서트’라는 천문학 책 펴낸 아나운서 태의경의 별 이야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4.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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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들이 책을 내는 건 흔한 일이다. 하지만 책도 책 나름이다. 우주의 신비를 파헤치는 천문학 책을 내는 데야,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그녀의 꿈은 우주비행사였다.
그 어렸을 때의 소망은 지극한 관심으로 바뀌어 지금도 별을 보러 다닌다. 그리고 마침내 ‘우주 콘서트’라는 천문학 책까지 내게 되었다. 별을 보는 아나운서, 태의경과 함께 우주로 떠나보자.

글_ 류인홍 기자 사진_ 박해묵 기자

그녀의 천문학에 대한 관심은 보통이 아니다. 회사 컴퓨터에는 현재는 물론 과거의 어떤 곳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 천문학 동호회를 따라 별 관측을 하러 가기도 하고, 세미나에 참가하기도 한다. 영화를 보더라도 우주를 주제로 한 작품을 골라서 본다. 가장 좋아하고, 가장 많이 봤고, 가장 감동받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영화로 ‘콘택트’를 꼽는다.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 주연의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주인공이 무선 통신을 하는 장면이 나와요. 지금이야 휴대전화나 메신저로 먼 곳에 떨어진 사람과 연락이 가능하지만, 예전에는 무선통신으로 대화를 했어요. 저도 집에서 무전기를 들고 ‘CQ CQ CQ’를 외쳤죠.”
어렸을 때 아이디어회관에서 펴낸 SF 시리즈물 60권을 읽기도 했다. 그 밖에 과학소설도 탐닉했다. 그리고 만 세 살이 되던 생일인 1969년 7월 20일에 인류가 달에 착륙했다. 그것이 마치 운명이라도 되는 양 그녀는 우주비행사를 꿈꿨다. 스스로 우주와 별과 인연이 많다고 여겼다.
“그런데 생각처럼 인생이 좋아하는 일만 하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어찌어찌하다 아나운서가 되었지만, 천문학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어요. 조카를 데리고 천문대에 가보기도 했고, 시간이 되면 별 관측 동호회를 따라가기도 했죠. 그리고 과학 서적을 탐독하고….”
그런 관심은 천문학 책을 내는 데까지 이르렀다. 최근 그녀는 ‘우주콘서트’라는 책을 펴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이 간단하지 않다. 아마추어가 쓴 천문학 책이라고 하기엔 그 전문성이 상당한 수준이다. 별의 수명, 빛의 속도에 대한 이야기, 혜성, 일식과 월식, 인공위성 등 천문학적 지식의 폭이 꽤 넓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와 그림을 천문학적 지식과 연결시킨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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