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증강,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여름철 붉게 익은 피부에 탁월한 진정 효과도 있는 알로에. 내복과 외용이 모두 가능한 멀티 뷰티 템, 알로에를 소개한다.
진행 최효빈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
기원전부터 약용과 미용으로 사용
알로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으로부터 약 4천 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이집트 파피루스에 그 효능이 적혀있다는 데서, 기원전 4세기경에 살았던 의성 히포크라테스가 임상 치료제로 알로에를 썼다는 기록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후 기원전 3세기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대왕이 원정 시 병사들의 질병을 막기 위한 군용 약으로 알로에를 사용했고, 기원전 69년 절세미인이었던 클레오파트라는 알로에를 미용목적으로 사용하며 그 가치를 확대하였다. 한편 동양에는 알렉산더대왕이 페르시아 원정을 떠났을 때 이란까지 전파되었던 알로에가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으로 전해졌고, 이후 중국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전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다양한 효능으로 최근 큰 이슈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홍삼이 팔리는 만큼이나 많이 팔리고 있는 알로에. 면역, 피부,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식약처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알로에는 최근 대장암이나 알레르기 질환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발표되어 효용성 면에서 더욱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의학자들이 알로에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밝힌 약 80여 종의 효능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변비 및 치질
약해진 소장과 대장의 기능을 알로에에모딘 및 알로에인 성분이 장의 점막을 자극,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는 물론 치질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면역력 증강
알로에 베라 잎 속살에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아세틸레이티드만난이라는 고분자 다당체가 1kg당 150mg 정도로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상처 치유
알로에 효능 중 가장 탁월한 기능이자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효능으로, 염증을 진정시키고 흉터를 남기지 않고 새로운 조직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미백과 여드름에 효과
알로인 성분이 티로시미아제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멜라닌색소의 성장을 막고 침착을 방지하며, 피부 조직의 결손 부위를 생성시켜 여드름 자국이 남는 것을 방지한다. 알로화이트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피지 분비를 정상화,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
알로에 사용 시 주의할 점
알로에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는 있으나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또한 알로에 사용을 삼가야 할 경우도 있다. 생리 중인 여성이 사용하면 출혈 과다를 일으킬 우려가 있고, 이 밖에도 혈우병 환자나 임신부와 수유부, 알로에에 알레르기(allergy)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은 내복 및 외용을 삼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