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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의 ‘조이 엄마’ 박가람의 특별한 외출
<슈퍼맨~>의 ‘조이 엄마’ 박가람의 특별한 외출
  • 최효빈
  • 승인 2016.11.28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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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엄마 박가람이 퀸에 특별한 외출을 했다. 패션너블하게 단장하고 퀸 커버 모델로 나선 박가람과 나눈 조이네 가족, 그리고 방송 이야기.

Q. 조이 가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합류한 지 이제 반 년 정도가 되었어요. 사실 조이 가족은 방송출연 이전까지는 언론에 노출이 안 되어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던 가족이었는데, 슈돌 이전 언론에 공개가 안 되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A. 슈돌 촬영 이전까지는 제가 공개를 꺼려 했었어요. 사실 제가 결혼 전부터 준서를 출산하고 나서까지 배우를 꿈꿨었거든요. 그래서 경력이 없던 제가 남편 타이틀에 묻어서 간다는 게 조금은 비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또 생활적인 면에서도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있었고요.

Q. 슈돌에는 어떤 계기로 출연하게 되셨나요.
A. 슈돌 제작진 측에서 연락이 와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방송 출연도 마찬가지로 조금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아기의 디테일한 성장 과정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고 기록된다는 게 나중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자아를 내려놓으면서 가족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런 가치들이 들어오게 된 것 같아요.

Q. 첫 회 방송된 딸 조이의 출산 장면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출산 장면 공개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혹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
A. 맞아요. 많이 부담스러웠죠. 오히려 첫 출산이었다면 아무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출산의 아픔과 예민함을 알았던 두 번째 출산이어서 그랬는지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 문제도 생각해보니 조이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는 것처럼 출산의 모습도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게 좋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조이가 태어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Q. 방송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일단 남편의 변화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아기를 보는데 훨씬 수월해진 부분도 있고 생활적인 면에서도 많이 도와주려고 해요. 전에는 뭐랄까 육아에 그렇게 큰 관심은 없는, 전형적인 한국남자 스타일이었다면 지금은 언제 이유식을 먹여야 하는지, 언제 재워야 하는지 그런 디테일한 부분을 알고 챙겨주려고 하더라고요.

Q. 가족이 함께 외출하면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요.
A. 많은 분들이 조이를 알아보시고 따뜻하게 인사해주세요. 마치 조카를 바라보듯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데 이제 많이 친근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Q. 남편인 양동근 씨와는 캠페인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남녀 주인공으로 처음 만나셨다고 들었어요. 본래 연예계 쪽에서 활동을 하셨던 건가요.
A. 결혼 전에 연습생 생활을 2년 정도 했었어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제가 미술학원 다닐 때 선생님이 지금은 뮤직비디오 감독님을 하시는데, 대학생이었던 그 때 알바삼아 뮤비에 출연했던 게 남편과 처음 인연이 되었어요.

Q. 지난 방송 분을 보니 두 분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서로의 마음을 언제 처음 확인하셨는지, 결혼에 대한 확신은 언제 가지셨는지 지금까지의 결혼 풀 스토리가 궁금해요.
A. 일단 결혼에 대한 확신은, ‘딱 언제다’라고 말로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거든요. 한 가지 예를 들면 남편과 연애 당시 몇 번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했는데 이상하게 헤어졌을 때 길에서 자주 마주치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확신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Q. 방송을 보면 성격이 굉장히 밝고 애교도 많으신 것 같아요.
A. 애교요? 저는 정말 애교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애교를 부릴 수가 없는 게 남편이 애교 자체를 혐오하거든요(웃음). 힙합을 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귀여운 모습은 좋아하는데 ‘뿌잉뿌잉’ 같은 애교는 정말 너무 싫어하더라고요. 저도 성격상 꾸며진 듯한 애교는 낯간지러워서 잘 못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Q. 그런가요? 방송 보니까 뽀뽀도 하시길래….
A. 그건 방송용이에요(웃음).

Q. 그렇다면 가람 씨가 생각하기에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음…. 솔직한 것? 제 입으로 말하기엔 너무 어려운 질문 같아요. 이건 남편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Q. 방송에서는 남편 분께서 양육하시는 것만 나오는데, 가람 씨의 자녀 교육법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가람 씨만의 양육철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저는 사랑이 바탕이 된 방목으로 교육하고 싶어요. 뭐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책임까지 질 수 있도록 성장을 돕고 싶어요. 부모가 ‘이건 되고, 이건 안 돼’ 라고 가르친다거나 남들도 다 하니까 주입식으로 교육한다거나 하고 싶지는 않아요. 대신 인문학적 사고가 바탕이 된 사람,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교육적인 면은 이를 바탕으로 데코레이션 하듯 얹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준서는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 것 같나요?
A. 제가 평소에 음악을 많이 듣고, 태교 중에도 뮤지컬 등을 많이 보러 다녀서 그런지 다른 친구들보다 음악에 반응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혼자 아빠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아빠 흉내를 내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체육활동도 좋아하고요.

Q. 아이가 48시간 동안 아빠와 함께 생활하는 슈돌 촬영 날에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며 시간을 보내시나요.
A. 아빠와 조이가 시간을 보내는 촬영일에는 저와 준서가 데이트를 하는데, 그 시간 동안에는 체험 위주의 활동을 하려고 해요. 최근에는 준서가 한참 동물을 좋아할 나이여서 동물원에 다녀왔어요.

Q. 앞으로 어떤 부모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친구 같은 부모요.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진행 최효빈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스타일링 안수명│메이크업&헤어 소희 실장, 수민 디자이너(위드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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