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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대되는 배우, 수애
매일 기대되는 배우, 수애
  • 송혜란
  • 승인 2016.12.2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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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어언 17년 전 톱스타들의 등용문으로 통했던 드라마 <학교>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 수애를 기억하는가? 반짝 등장했지만, 당시 불량학생 역을 맡았던 그녀는 이후 단막극에서 열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청순한가 싶다가도 섹시미를 물씬 풍기는 그녀는 시상식 때마다 완벽한 드레스 핏을 자랑하며 어느덧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팔색조 매력녀 수애. 이번 새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그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KBS 제공

배우 수애의 성장은 천천히, 탄탄하게 이루어졌다. 2002년 MBC 베스트극장 <첫사랑>으로 정식 연기자로 데뷔한 그녀는 연이어 주말연속극 <맹가네 전성시대>에서 이재룡을 짝사랑하는 베일 속의 여인 역을 맡으며 비중 있는 조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불과 두 달 후에는 월화드라마 <러브레터>로 두 남주인공과 삼각관계를 맺는 여의사 역으로 첫 주연을 맡는 데 성공했다. 그다지 대표작은 없지만 영화 <가족>, 드라마 <해신> 등에서 활약하며 주연배우로 입지를 확고히 한 그녀다.
8년 전 영화 <님은 먼 곳에>를 통해 대종상과 영평상, 부일영화상, 황금촬영상 여우주연상을 독차지하며 배우로서의 황금기를 보냈다. 2010년 영화 <심야의 FM>으로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며 쥐었다. 그간의 작품을 눈여겨본 이라면 그녀의 연기력을 나무랄 이는 없을 터. 더욱이 매 작품에서 보여준 그녀의 팔색조 매력은 남성 팬은 물론 뭇 여성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명불허전 드레수애

영화제 때마다 레드카펫을 걷던 그녀의 우아한 자태는 또 어떤가. 여느 여배우보다 눈에 띈 그녀의 아름다운 드레스 룩에 매료된 수많은 팬이 그녀에게 ‘드레수애’라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그도 그러한 것이 그녀는 원숄더 드레스로 명품 쇄골 라인을 뽐냈음은 물론, 드레이프 디자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마치 그리스 여신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파워숄더 드레스로는 강인한 현대 여성상을 대변했고, 오프숄더 한복 드레스로 단아한 매력도 자랑했다. 미니 드레스도 곧잘 소화해 내며 발랄함과 섹시미를 고루 갖춘 그녀는 자타공인, 명불허전 드레수애였다. 지난 여름 영화 <국가대표2> 개봉을 앞두고 ‘드레수애’라는 수식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 그녀.
“‘드레수애’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여배우로서 그 이미지를 오랫동안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드레스를 입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웃음)”
 
나이가 무색한 동안 미모

영원한 ‘드레수애’의 아이콘! 드레스만으로 다양한 매력을 표현했던 그녀가 KBS 새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로 돌아왔다. 일명 ‘우사남’이라 불리며 첫 방부터 큰 인기를 끈 이 드라마는 아빠라고 우기는 어린 남자와 그 가족 간의 우여곡절을 그린 작품이다. 그녀가 맡은 역은 ‘홍나리’. 그야말로 그녀의 팔색조 매력을 더 배가시키는 사랑스러운 역할이다. 직업이 스튜어디스라 승무원복을 입은 단아한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게 웬걸…. 딱 무엇이라 칭하기 힘들 정도로 매회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일에 있어서는 순발력과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지만 평소에는 허술한 점이 많은 캐릭터다.
이제 막 서른여덟 살에 접어든 그녀의 나이는 모두 잊어도 좋다. 함께 주연을 맡은 91년생 배우 조보아와 나란히 있어도 세월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눈빛에서 성숙미가 느껴질 뿐이다. 놀랍게도 그녀는 힘들 때면 보양식을 챙겨 먹으며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아침 식사도 절대 거르지 않는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곱게 늙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세월의 흐름이 얼굴에 자연스럽게 다 묻어나면 좋겠어요. 결이 있게 늙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나중에 얼굴 주름 하나하나가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매력 종합선물 세트

그런 그녀였기에 서른 살 홍나리 캐릭터가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진 데 이견이 없다. ‘아직도 나 좋아해?’ 사랑에 있어서도 거침없고, 바람난 남자친구와 후배에게 돌직구 분노와 사이다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에 부딪히는 그녀의 모습은 흐뭇함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우아한 미모로 시선을 강탈한 뒤 코믹한 모습으로 깜짝 반전을 선사하는 이 매력은 또 무어라 표현해야 할까. 마음이 급해지면 아재 목소리까지 내는 그녀가 의외의 매력을 마구 내뿜고 있다. 꾀병을 부리는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웃음을 자아내기 일쑤다. 보살 매력은 여전하나, 그렇다고 모든 것을 감수하며 대책 없이 착한 것은 또 아니다. 해야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고 마는 홍나리와 그녀의 모습이 겹치는 순간, 누군가는 그녀를 매력 종합선물 세트라고 표했다.
상대 배우 김영광과는 아찔한 심쿵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수애. 그를 땅바닥에 눕혀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매력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앞선다. 매일 기대되는 배우 수애의 활약을 힘껏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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