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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에 여성이 더 취약
‘혼술’에 여성이 더 취약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12.27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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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이 증가하고, 혼술 시 여성이 남성보다 고위험 음주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20~40대 일반 국민 중 최근 6개월 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혼술 시 고위험 음주 경험이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혼자 술 마실 때는 여럿이 마실 때보다 음주량은 줄었으나, 혼술 시에도 37.9%가 WHO가 제시한 고위험음주량 이상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40.1%로 36.1%인 남성보다 고위험음주량 비율이 높았으며, 주종별로 맥주, 소주, 과실주, 위스키 순으로 많이 마셨다. WHO 제시 고위험음주량은 순수 알코올 양으로 남자 60g, 여자 40g 이상으로 알코올 도수 4.5%인 맥주(200ml)를 기준으로 남자 8.3잔, 여자 5.6잔, 알코올 도수 17%인 소주(50ml)를 기준으로 남자 8.8잔, 여자 5.9잔에 해당한다.
또 혼술 시 주종별 1회 평균음주량에서는 남녀 차이가 있었으며, 여성은 모든 주종에 있어 WHO가 제시한 저위험음주량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종별 1회 평균음주량이 맥주 4.4잔, 소주 6.0잔, 과실주 2.5잔, 탁주 2.8잔으로 WHO 저위험음주량(5.6잔, 5.9잔, 3.6잔, 4.2잔 이하)과 비교 시 소주를 제외하고 맥주, 과실주, 탁주는 약 1잔 정도 덜 마셨다.
반면 여성은 주종별 1회 평균음주량이 맥주 3.6잔, 소주 5.2잔, 과실주 2.6잔, 탁주 2.3잔으로 WHO 저위험음주량(2.8잔, 2.9잔, 1.8잔, 2.1잔 이하)과 비교 시 각각 0.8잔, 2.3잔, 0.8잔, 0.2잔 더 많이 마셨다. WHO가 제시한 저위험음주량은 순수 알코올 양으로 남자 40g, 여자 20g 이하로 알코올 도수 17%인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 5.9잔, 여자 2.9잔에 해당한다.

취재 백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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