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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 밥은 밥상 위의 테러리스트
백미 밥은 밥상 위의 테러리스트
  • 송혜란
  • 승인 2017.01.3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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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내가 깃들어 사는 세상이고, 내 존재의 우주다. 일찍이 니체는 ‘몸에 대한 믿음은 정신에 대한 믿음보다 더 잘 확립되어 있고, 몸을 통해 영혼의 위대함을 실현할 수 있다”라고 선언했다. 밥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

글 민형기(청미래 원장) | 사진 매거진플러스 DB

우리 몸은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하루에도 수천억 개의 세포가 소멸되고 다시 태어난다. 산술적으로 10개월이면 내 몸은 모두 새롭게 바뀌고 새로운 내가 탄생하는 셈이다. 새로 태어나는 나의 몸은 내가 매일 먹는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건강이 되고 내 인성을 만들며 내 삶을 이끄는 길잡이다.
밥상의 중심인 밥이 잘못되어 있다. 음식이 차려지는 것을 밥상이라 부르며, 그 밥상의 중심이 바로 밥이다. 그러나 우리 밥상의 밥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 백미로 지은 흰쌀밥이 밥으로 둔갑하여 있기 때문이다. 백미 밥 한 공기는 영양학적으로 흰 설탕 한 공기와 다름없다. 쌀의 영양분이 95% 이상 깎여 나간 독이 되는 당질 덩어리일 뿐이다. 우리 사회는 백미를 쌀이라 부르고, 흰쌀밥을 밥으로 착각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다. 백미는 온전한 쌀이 아니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현미가 올바른 쌀이다,
 
밥상 위의 테러리스트, 백미

우리 국민의 3대 사망 원인인 암,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은 물론이고 당뇨와 정신 질환을 포함시킨 국민 5대 질병의 원인은 탄수화물 과다 섭취이며, 그로 인한 당질 중독의 결과다. 당질 중독의 근본 원인이 바로 백미 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머니 뱃속에 잉태되는 순간부터 흰쌀밥을 먹어 온 셈이고, 태어나서도 하루 세끼 흰쌀밥을 먹어 왔다. 그 결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질 중독에 빠져들게 된다. 이어 다량의 당질이 포함된 정량음료를 마시고, 흰 밀가루와 흰 설탕이 범벅이 된 빵과 과자를 입에 달고 산다. 흰 밀가루, 흰쌀로 만든 라면 등 각종 면류로 끼니를 때운다. 이러한 식생활을 반복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혈당치를 높이다 보면 온몸의 혈관이 조금씩 손상된다. 결국 혈관에 치명적인 결함이 생겨 몸에 병이 생기게 된다. 거듭되는 당질 과다 섭취가 암과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무서운 질병을 야기한다.
 
현미가 쌀이고 쌀이 현미다

쌀의 역사는 현미의 역사와 다름없다. 우리는 5천 년 동안 쌀을 먹어 온 민족이다. 유일한 도정 기구였던 절구와 방아로 벼 나락을 매일 찧어서 왕겨만 겨우 벗겨 낸 현미로 밥을 지어 먹었다. 기계식 도정기가 우리 땅에 들어오기 전에는 절구나 방아로 찧어 만든 현미뿐이고 백미는 존재할 수 없었다. 쌀의 역사가 바로 현미의 역사인 것이다. 진정한 쌀이 현미다.
 
밥을 바꿔야 내가 온전해지고 세상이 바뀐다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밥상이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저절로 건강하게 한다. 건강한 시민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지금처럼 흰쌀밥을 밥이라 여기고 밥상의 중심으로 그대로 존속하게 하는 한 우리 국민의 몸과 마음이 병들고 우리 사회가 병들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건강한 밥상의 중심에 현미로 지은 밥이 자리해야 한다. 이제 ‘현미를 그대로 쌀이라 부르고 현미밥을 그대로 밥’이라 부르자. 현미란 용어를 아예 떼어 버리고 ‘쌀과 흰쌀, 밥과 흰쌀밥’으로 부르자. 쌀과 밥의 본래의 이름을 찾아 주자. 밥이 제대로 바뀌면 건강한 세상, 바른 세상이 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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