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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종이컵 생산에 자부심, 한국설란 박명심 대표
친환경 종이컵 생산에 자부심, 한국설란 박명심 대표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02.26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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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이컵과 화장솜 판매로 친환경 제품 마니아들에게 널리 알려진 한국설란. 환경운동으로 시작하여 우리 주위에 다양한 친환경 생활용품을 보급하고 있는 친환경 생활용품 대표기업인 한국설란 박명심 대표를 만나 친환경 생활용품과 업계 현황에 대해 들었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 김도형 기자

웰빙 붐과 더불어 자신 및 가족의 건강과, 자연을 지키려 친환경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즘은 동네 슈퍼에서도 친환경이나 유기농 식품들을 구할 수 있는 시대지만 친환경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파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친환경 생활용품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홍보 부족으로 인해 제조하는 곳도 유통하는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수년째 친환경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친환경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한국설란(www.koreamember.co.kr)이 그곳으로 취급제품 200여 종 중 90% 이상이 친환경 제품이다. 취급 품목은 종이컵에서 물티슈, 세제, 주방용품, 침구세트, 판촉홍보물까지 다양하다.

한국설란의 매출액은 아직까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4년 전 설립되어 매년 200%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친환경 제품 마니아인 회원이 수천 명이고 한국설란의 친환경 제품을 한번 써 본 사람은 다른 제품을 쓰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

“최고의 친환경 제품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종이컵과 친환경 화장솜은 한국설란에서 직접 개발한 제품으로 자부심을 느낍니다. 국내에 우수한 친환경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홍보가 부족해 판매가 미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친환경 제품들을 발굴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설란 박명심 대표는 인터뷰 내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대표가 친환경 제품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가 평소 환경운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서울시 환경운동단체인 ‘친환경녹색운동본부’ 총재로서 한국설란은 친환경녹색운동본부의 자회사이다.

친환경 종이컵과 화장솜으로 인기

한국설란의 대표상품은 세계 최초로 옥수수 전분으로 코팅하고 천연 크라프트지 100%를 사용한 테이크아웃용 친환경 종이컵이다. 국내 최초로 화학접착제 및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양면 조립 방식으로 개발한 종이컵으로, 2중 냉열구조의 보온 및 보냉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염소, 화학약품, 표백제, 형광제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의 일회용 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발생하는 유해물질이나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다. 분해기간 또한 2~3개월에 불과하다. 기존 비닐코팅법을 사용하는 일반 종이컵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내구성이 뛰어나 여러 번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여기에 ‘대한민국 환경부 친환경인증마크’와 ’미국 환경청 친환경인증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명품 종이컵이다. 크라프트지에 함유딘 리그닌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장내 소화활동을 돕는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설란의 또 다른 대표상품은 친환경 화장솜인 ‘목화한송이’다. 100% 천연목화를 특수 가공한 화장솜으로 무자극, 생분해성, 무화학 처리된 제품이다. 국내 대부분의 화장솜은 폴리에틸렌이나 레이온 계열로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되고 생분해 되지 않아 환경적인 면에서도 좋지 않은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면화로 만들어져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표백 과정을 거치지 않아 목화 원면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또한 한국설란의 친환경 키친타올은 무표백 무형광증백제 100% 천연 펄프 타월로 일반 키친타올 대비 24% 이상 탁월한 기름 흡수력을 자랑한다. 친환경 화장지 또한 표백 처리를 하지 않고 친환경 공법으로 만든 천연펄프 화장지로 한국호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과 환경 친화적 원료 및 처리 과정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밖에 친환경 키친티슈, 미용티슈, 미백 치약 등도 눈길을 끈다.

환경운동으로 출발한 ‘사회공헌기업’

한국설란의 시작은 1회용 나무젓가락 사용 줄이기 운동에서 시작됐다. 1회용 젓가락을 만들기 위해 매년 많은 나무가 베어지고, 제조과정상 그리 위생적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도 늘리는 1회용 나무젓가락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다 박 대표는 1회용 나무젓가락의 대용품으로 억새젓가락을 도입했다.

억새젓가락을 사용하면 나무젓가락 사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냥 버려지는 억새 자원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선택이었다. 억새젓가락은 가격은 조금 비싸도 자연 코팅이 되어 있는 ‘다회용’으로, 씻어서 사용하면 4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리 널리 알려지지는 않지만 억새젓가락은 한국설란의 상징적인 제품으로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친환경 종이컵 유통도 1회용 종이컵을 줄이자는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친환경녹색운동본부는 1회용 종이컵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수년 간 수백만 개의 머그컵을 배포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1회용 종이컵의 사용이 크게 줄어들지 않자 현실적인 대안으로 친환경 종이컵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친환경 제품이 좋은 줄 알지만 비싸서 쓰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대해 “친환경 제품을 비싼 만큼 아껴 쓰고 닦아 쓰면 제 값어치를 하므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친환경 제품 공장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저희가 취급하고 있는 옻칠을 한 주방조리기구는 매우 우수한 친환경 제품인데 언제 생산이 중단되어 소비자에게 공급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친환경 상품에 좋은 제품들이 많은데 생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직접 생산하고 싶어도 자금이 부족해 그러기가 어렵네요. 정부의 지원도 거의 기대할 수 없어 친환경 생활용품 업계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잘 버텨오던 친환경 제품 생산과 유통이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무너지는 것을 우려했다.

“지금 당장보다는 후세들이 살아갈 세상을 염두에 두었으면 합니다. 다소 불편하고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깨끗한 환경과 자원을 물려주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용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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