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봉을 앞둔 영화 <로즈>의 짐 쉐리단 감독.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뛰어난 스토리텔러로 손꼽히는 그가 강인하고 매혹적인 ‘로즈’의 사랑을 담은 멜로 드라마로 돌아온다.

아카데미상에 여섯 번이나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의 갈채를 받은 그가 <나의 왼발> 이후 25년 만에 제작자 노엘 피어슨과 합작해 탄생시킨 작품 <로즈>. 이 영화는 스스로 선택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로즈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자신의 아이를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50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혀 지낸 로즈. 정신과 의사 '그린' 박사는 그녀의 책 속에서 수십 년 동안 써내려 온 글들을 발견하고, 서서히 로즈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 1943년 아일랜드의 억압적인 시대 분위기 속에서도 자유롭게 살아가는 로즈의 아름다운 미모와 당당함에 매혹된 남자들은 눈을 떼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인 '마이클'과 첫눈에 반해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이별하게 되고, 로즈는 홀로 남겨지는데….

혼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사랑의 시작과 마지막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며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영화 <로즈>는 오는 4월 12일 관객들을 만난다.

[Queen 송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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