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2:45 (토)
 실시간뉴스
정상회담-체제보장 카드로 김정은 유혹하는 트럼프
정상회담-체제보장 카드로 김정은 유혹하는 트럼프
  • 최수연
  • 승인 2017.05.09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딴 대북 대화 제의가 화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적절한 상황”이 되면 북한 김정은과 “영예롭게” 만나겠다고 밝혔다.

당시 국제 외교가에서는 ‘허풍’이 섞인 정치적 수사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일본 교토통신은 9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미국이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제안을 중국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회담의 구체적 조건과 장소, 중개역(중국)까지 언급된 보도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도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국가체제의 전환을 추구하지 않는다', '김정은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 남북통일을 가속화 하지 않는다','미군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38선을 넘어서 북한에 진공하지 않는다' 등 대북정책과 관련한 ‘4개 노(NO)’ 방침을 보증하겠다는 의사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미국 대통령이라면 김정은을 만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것은 미국 내 분위기를 단적으로 전해준다.

전 세계 최악의 독재자 중 한 명으로 낙인찍힌 김정은을  미국 현직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국제사회의 일반적 정서와 배치되는 것도 사실이다.

[Queen 최수연기자] YTN 사진캡쳐

‘네오콘’(신보수주의자)으로 분류됐던 부시 전 대통령과 달리 이념보다는 철저히 실리를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미국의 이익을 목표로 ‘거래의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따지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북미 대화의 물꼬가 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이 북핵 해결에 과거와 달리 적극성을 보이며 대북 압박에 동참하고 있어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서도록 막후에서 설득과 압력을 가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않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4월 위기설을 전후로 미국이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위기를 격화시킨 상황에서 대화로의 전환을 전략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Queen 최수연기자) YTN 사진캡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