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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맏사위 쿠슈너 ' 러시아 스캔들' 몸통 의혹 확산
트럼프 맏사위 쿠슈너 ' 러시아 스캔들' 몸통 의혹 확산
  • 최수연
  • 승인 2017.05.28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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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정권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쿠슈너 고문이 인수위 시절 러시아 측과 비밀 대화 채널을 구축하려 한 의혹까지 나오자 야당은 물론 안보 전문가들도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급부상한 그의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심지어 지시했을 가능성까지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러시아 스캔들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사건, 트럼프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 등 지난해 대선 캠프 및 인수위 시절 빚어진 의혹이 핵심이다.

그동안의 초점은 인수위 시절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통화에서 미국의 러시아 제재 문제를 논의해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연결고리로 의심을 받아온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에게 모였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방송이 지난 25일 연방수사국(FBI)이 쿠슈너 고문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상황은 180도로 달라졌다.쿠슈너 고문이 수사망에 포착되자 그를 둘러싼 러시아 내통 의혹은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쏟아졌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6일 그가 지난해 4월부터 대선이 치러진 11월까지 키슬랴크 주미대사와 최소 2차례 통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또 같은 날 WP는 그가 작년 12월 인수위 사무실이 위치한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키슬랴크 대사와 만나 인수위와 러시아 간 비밀채널 구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쿠슈너 고문은 특히 비밀 대화를 위해 미국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과 영사관 설비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민주당은 쿠슈너 고문이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급부상하자 해임을 촉구하고, 공격의 화살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조준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27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즉각 쿠슈너를 해임해야 한다. 키슬랴크 대사와 만난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형사범죄 수사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요구했다.

 [Queen 최수연기자] JTBC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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