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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제주서 3년 만에 우승,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정상
김지현 제주서 3년 만에 우승,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정상
  • 류정현
  • 승인 2017.06.0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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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2가 5번홀 버디 성공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김지현(26)이 4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지현은 최종 3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우승 이후 무려 3년10개월 만에 KLPGA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소속사 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은 더욱 컸다.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8언더파 64타)을 세우며 1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지현은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던 김지현은 마지막 2홀을 남겨놓고 거짓말처럼 승부를 뒤집었다.

17번홀(파3)에서 긴 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단독 선두였던 김현수를 압박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해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1타차 선두였던 김현수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냈지만 김지현은 세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컵에 입맞춤할 수 있었다.

우승 후 김지현은 "최근 공이 잘 맞지 않아 아버지에게 캐디백을 매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것이 마음의 안정으로 이어지면서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링거를 맞을 정도로 몸이 안 좋으면서도 세 번째 우승을 함께 해주신 아버지께 너무 감사한다.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현수는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가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김예진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수지, 안송이가 최종 10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국내 복귀전을 치른 장하나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5위에 그쳤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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