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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납품업자가 6월의 6차산업인에 선정
스타벅스 납품업자가 6월의 6차산업인에 선정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06.08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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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제품을 납품하는 경기 평택 소재의 미듬영농조합법인의 전대경 대표(45)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해 6월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쌀농사를 3대째 이어온 전대경 대표는 쌀농사만으로는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공식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여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마침 신메뉴를 찾고 있던 스타벅스에 쌀로 만든 찜케이크를 제안했고, 케이크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상자에 함께 넣어 보낸 쌀과자가 의외로 주목을 받게 됐다. 전대경 대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를 고급화해 ‘라이스칩’이라는 이름을 붙여 평택 특산물 배를 이용한 과일잼을 함께 넣어 납품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스타벅스에 납품한 쌀 과자류 제품은 3년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고, 제품은 에너지바 형태의 ‘라이스바’, 과일을 말린 ‘리얼후르츠’ 시리즈 등으로 확대됐다. 2015년에는 옥수수, 고구마, 감자로 구성하여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옥고감’이 스타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는 총 8개 품목을 스타벅스에 납품한다.

전 대표는 스타벅스와 커피찌꺼기를 비료로 활용하는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로 만든 퇴비를 지역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농업인은 친환경 비료를 활용해 생산한 안전한 농식품을 다시 스타벅스에 공급한다. 이 선순환구조의 상생협력 구조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벤치마킹하는 한편 국내 상생협력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대경 대표는 스타벅스 외에도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및 어린이 전문 과자 매장과,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까지 제품을 납품하는 등 유통 채널을 다양하게 발굴해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라이스바’와 ‘라이스칩’은 중량, 식감, 포장 디자인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2012년부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으로 제공되며 대한민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세계인에게 알리고 있다.

[Queen 백준상기자] 사진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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